“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시 122:1-9)

1.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2.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3.예루살렘아 너는 잘 짜여진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4.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5.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

6.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7.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

8.내가 내 형제와 친구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

9.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너를 위하여 복을 구하리로다

시편 122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세 번째 시로 다윗의 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 년에 세 번씩 의무적으로 예루살렘으로 와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 안 성막에 모신 후 예루살렘을 거룩한 성으로 선포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찾아오는 순례자들로 예루살렘의 영광과 번영을 위해 함께 노래하도록 이 시를 지었습니다.

여호와의 궤는 원래 실로에 모셔 있다가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쟁에서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랫동안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였습니다.

아비나답의 집에서 20년, 오벧에돔의 집에서 3개월을 거쳐 다윗은 자신이 여부스족속에서 빼앗은 예루살렘 성으로 가져오게 되고 준비된 성막에 모시었습니다.

이후로 제사는 여전히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기브온 산당에서 드렸지만(왕상 3:2) 성막이 있는 예루살렘을 지극히 거룩한 성으로 인식하고 순례자들의 필수적인 방문지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한 이후로는 예루살렘에서 온전히 제사가 이루어졌고 이 시는 예루살렘을 찾아오는 모든 순례자가 부르는 노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예배를 위하여 기브온 산당을 찾은 백성들을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초대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모신 예루살렘을 향하여 ‘여호와의 집’이라고 부르며 기쁨으로 서로 함께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라고 외쳤습니다.

다윗은 이 말을 들을 때 너무 감격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영광스러운 예루살렘의 성문을 통과하는 감격을 누립니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바라볼 때 매우 견고하고 조밀하게 잘 지어진 성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예루살렘과 같이 견고하게 서로 유기적으로 잘 연합되어야 합니다.

4절에서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라는 말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뜻하는 말로 이 시가 남북분열 이전 통일왕국시대에 다윗으로부터 지어졌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모든 백성 중 성인 남자들은 어김없이 매년 세 번씩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이름에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5절에서 ‘거기에 심판의 보좌를 두셨으니 곧 다윗의 집의 보좌로다’라고 말씀하므로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궤를 모신 종교적 중심지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정치적 중심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윗 이후 솔로몬을 포함한 유다의 모든 왕도 다 예루살렘에서 나라를 통치하였습니다.

6절에서 다윗은 예루살렘을 찾는 백성들에게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구해야 할 기도의 내용은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입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모셔지고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성인 예루살렘은 견고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기도하고 사랑하는 자는 형통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이제 예루살렘을 찾는 모든 형제와 친구들 즉 백성들에게 ‘네 가운데에 평안이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는 서로 사랑하고 축복할 줄 아는 성도입니다.

요한1서 4: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다윗은 마지막으로 법궤를 모신 하나님의 집인 예루살렘을 위하여 모든 성도에게 복이 있기를 구합니다.

성도에게 주어지는 복은 오직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올바른 신앙생활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도 성도의 연합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서로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형통의 복 가운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