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곳에서” (시 10:7-11)

7.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8.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9.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11.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2절에서 볼 수 있었듯이 악인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교만’입니다.

그들은 교만하여서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며 죄를 지면서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가련한 자들에게 올무를 놓아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그들을 이용하고 핍박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악행에 대한 후회함 없이 불의하게 쌓아놓은 많은 것들을 무한정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오늘 본문에서도 악인들의 특징과 그들의 습관적 악행을 설명합니다.

7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악인이 말로 짓는 죄들을 고발합니다.

악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다고 말합니다.

악인들은 습관적으로 자신보다 약한 자들에게 저주의 말을 내뱉고, 거짓말과 모함하는 말을 일삼습니다.

또 입만 열면 마음에 상처가 되는 욕설과 악담을 쏟아냅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모습을 배워서 똑같이 악한 방법으로 대적해서는 안 됩니다.

야고보서 1: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이 되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며 신앙도 드러냅니다.

말의 실수가 많은 사람은 자신의 신앙을 특별히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야고보서 3:10,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성도는 말에 있어서 입에 재갈을 물리고 그리스도인에 합당한 말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8절에서는 악인의 교활함을 고발합니다.

그들은 마치 사자가 굴이나 풀 사이에서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다가 먹잇감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일격에 쓰러뜨리듯이 겉으로는 순한 양처럼 자신을 포장하면서 속으로는 연약한 자를 곤란에 빠뜨릴 더러운 흉계를 숨기고 있습니다.

사단 마귀도 사자와 같이 우리 성도들을 삼키려고 방심할 때를 기다립니다.

베드로전서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성도는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사단의 흉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귀는 악인들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참고 인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몰아가기 때문입니다.

10절에서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악인의 핍박과 강탈로 인하여 연약한 의인들의 삶은 뭉개지고 엎드려 트림을 당합니다.

그들의 강한 힘의 억압으로 인하여 연약한 자들이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예수께서도 전도자 칠십 인을 파송하면서 그들을 걱정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0: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세상을 대하여야 하는 성도들은 마치 이리 가운데 보내지는 어린 양과 같은 연약한 존재이지만,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나아갈 때 잠시 고난을 겪을지라도 결국은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복음 10:17,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날마다 삶 속에서 성도들을 힘들게 하는 자들 뒤에서 조종하는 사단 마귀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물리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1절에서는 악인들이 이러한 악행을 행하는 이유를 그들의 말을 빌려 설명합니다.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자신들이 아무리 악행을 저질러도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며, 악인이 행하는 불의, 의인이 당하는 억울한 고난 등 이러한 모습에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냥 외면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심판의 때를 기다리시는 것일 뿐 때가 되면 분명히 갚아주실 것입니다.

열왕기하 9:7,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

오늘도 주님을 의지하고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한 말과 선한 행동으로 승리하시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