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맹세와 시온의 약속” (시 132:11-18)

11.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12.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13.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14.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15.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떡으로 그 빈민을 만족하게 하리로다

16.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옷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이 외치리로다

17.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위하여 등을 준비하였도다

18.내가 그의 원수에게는 수치를 옷 입히고 그에게는 왕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내용을 기억하여 확인하는 내용입니다.

인간은 혹여 약속한 것을 잊거나 어길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하신 말씀을 변함없이 이루십니다(민 23:19).

11절 말씀은 사무엘하 7:12-16까지의 말씀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은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12절에서 다시 말씀하시는 것처럼 다윗의 후손들이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잇게 하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을 이어 왕이 되었고 성전을 지었으므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 맹세가 자신에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언약의 조건도 잊지 않았습니다.

약속의 조건은 ‘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약속하실 때에 삼하 7:14-15에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여 자손 된 왕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이들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들은 여러 방법으로 책망하고 징계하시지만, 왕위만은 빼앗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남유다가 멸망하는 순간까지 다윗의 혈통의 왕들이 세워지므로 지켜졌고, 그 나라가 멸망하여도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왕으로서 그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이제 13절부터는 성전에 대한 약속의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다윗의 위를 견고하게 하시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에 있던 하나님의 궤를 성전에 있게 하시므로 예루살렘이 정치적 중심지뿐 아니라 종교적 중심지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친히 통치하시기 위해 다윗 왕가를 이스라엘의 영원한 왕가로 삼으시고 시온을 하나님의 거처로 삼으셨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압살롬에게 쫓겨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올 때도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습니다(삼하 15:26-27).

비록 다윗은 도망치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예루살렘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하나님의 처소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15-18절까지의 말씀은 시온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시온에 내리시는 은혜에 대한 약속의 말씀입니다.

15절은 풍족한 양식을 주어 가난한 자가 없게 하시겠다는 약속하십니다.

16절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사장들로 백성들의 제사를 주관하게 하시어 구원을 베푸시므로 성도들이 기뻐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각각 자신의 기도를 하나님께 직고할 수 있지만, 목회자들의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이기에 목회자의 기도도 중요합니다.

17-18절은 다윗에 왕가에 내리는 복의 약속입니다.

17절의 뿔은 왕권을 의미하고 등은 성전의 꺼지지 않는 등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왕권(뿔)과 왕조가 성전의 등이 꺼지지 않고 밝히듯 이어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 왕을 대적하는 원수들에게는 수치로 갚아 주실 것이며 오히려 왕위가 더욱 견고히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인 줄 믿습니다.

우리 안의 성전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가운데 순종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