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움은” (시 121:1-8)

1.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편은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의 두 번째 시입니다.

시인이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성전을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자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지은 시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본 시는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시입니다.

시인은 1절에서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의 시선은 ‘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가 산을 바라보며 생각한 답은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입니다.

어떤 이들은 산이 복수형인 것을 들어 시인이 인생에 있어 의지했던 여러 산과 같은 존재들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이 있는 시온산은 여러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시인은 시온산을 향하여 나아가기 위해 여러 봉우리를 넘고 봉우리 사이 계곡들을 지나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바라보고자 했던 그 산은 여호와의 전이 있는 시온 산입니다.

시인은 인생의 힘든 여러 기억이 있습니다.

본 시에서 나오는 실족, 환난 등의 단어는 그가 살아온 인생 가운데 있던 아픈 기억들일 것입니다.

물질의 문제, 사업의 문제, 부부간의 문제, 자녀의 문제, 건강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 등등 다양한 어려움이 인생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고통의 순간에도 그가 있지 않았던 것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이었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어떤 고난도 이길 힘이 됩니다.

시인이 땅만을 바라보며 살 때는 누구도 의지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도움을 얻을 수 없는 외로운 인생이었지만, 눈을 들어 하나님의 성산을 바라볼 때 언제나 변함없이 그 얼굴을 성도에게 향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하나님을 생각할 때 자신의 이해범위 안에 국한하여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인생을 세밀히 살피시고 또 각각의 모든 삶을 보호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고 이스라엘 곧 모든 성도를 지켜주십니다.

5절에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광야에서 낮의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는 그늘처럼 하나님은 사랑하는 성도들을 어떠한 위험에서도 지켜주실 것입니다.

밤의 달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정신에 악영향을 주는 존재로 여겨서 달빛에 노출되어 잠을 자거나 하면 정신이상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떠한 악한 영의 역사도 하나님이 지키시는 성도를 감히 건들지 못할 것입니다.

7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가 어떠한 환난도 당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도라 할지라도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여러 시험과 위험과 때로는 시 23편에서 다윗이 고백한 것과 같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환난 가운데 함께 하셔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종국에는 그 모든 환난을 이겨내게 해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8절에서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인생의 모든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신의 선언입니다.

본 시의 제목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것을 생각할 때 마지막 구절은 성전을 중심으로 예배의 삶을 사는 모든 성도를 천국 가는 그날까지 하나님께서 친히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선언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여전히 저와 여러분의 삶을 지키시고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는 도움의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오늘도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