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 (고후 1:12-18)

12.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13.오직 너희가 읽고 아는 것 외에 우리가 다른 것을 쓰지 아니하노니 너희가 완전히 알기를 내가 바라는 것은

14.너희가 우리를 부분적으로 알았으나 우리 주 예수의 날에는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그것이라

15.내가 이 확신을 가지고 너희로 두 번 은혜를 얻게 하기 위하여 먼저 너희에게 이르렀다가

16.너희를 지나 마게도냐로 갔다가 다시 마게도냐에서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도움으로 유대로 가기를 계획하였으니

17.이렇게 계획할 때에 어찌 경솔히 하였으리요 혹 계획하기를 육체를 따라 계획하여 예 예 하면서 아니라 아니라 하는 일이 내게 있겠느냐

18.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바울은 세상에서의 자신의 사역과 특별히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한 자신의 행위가 거짓 없이 솔직하고 진실한 행함이라고 밝힙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 가운데는 거짓 교사들의 영향으로 바울의 행동이 불성실하고 그의 서신은 진실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자신은 인간적 잔꾀를 부려서 어떠한 이들을 취하려고 그럴듯하게 속이고자 하지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행한 것이라는 사실을 양심이 증언한다고 말씀합니다.

‘양심이 증언한다’라고 말씀하는 것은 자기의 말과 행동이 진실한지 거짓인지에 대한 판가름을 어떠한 외적 증거보다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의 양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죄 가운데 있는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양심도 정결할 수 없습니다.

디모데전서 4: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는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 그 양심도 변화를 받아 정결한 양심으로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자기의 양심을 진실함의 증거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배경이 아닌 복음을 위해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로만 행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서신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오직 너희가 읽고 아는 것 외에 우리가 다른 것을 쓰지 아니하노니’라고 밝히므로 서신의 내용에 있어서 보이는 것 외에 어떠한 다른 의도가 없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심하는 사람은 어떠한 변명을 들어도 다시 의심하고 어떠한 솔직한 말에도 다른 의도가 있을 것으로 여깁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자신을 그대로 믿어주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주님 다시 오실 때에는 바울의 진심은 다 알 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사심 없이 헌신과 수고한 것이 자랑이 될 것이며 고린도교회 성도들도 바울의 복음 전함을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이 자랑이 될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까지의 오해들이 바울의 마음을 성도들이 이해하게 되면 다 해결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15-16절은 자신의 고린도교회 방문 계획이 변경된 것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변명합니다.

바울은 원래 에베소에서 육로가 아닌 해로로 고린도지역으로 넘어가 고린도교회를 짧게 방문하고 마게도냐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고린도교회에서 머물며 여러 문제들을 지도하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모은 헌금과 마련해주는 여비를 통해 유대로 가기를 계획 했었습니다.

이렇게 짧지만 한 번 보다는 두 번의 방문이 더 유익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처음 계획을 변경하여 육로로 마게도냐를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바울이 진실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이들이 더 기세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여행경로를 변경한 것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비난받을 말한 잘못을 한 것입니까?

바울은 자신의 이러한 경로의 변경은 자신이 경솔해서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또 자신의 여행경로에 대한 계획과 변경이 조석으로 바뀌는 육체를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닌

오히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함입니다.

이제 바울은 자신의 계획의 진실성을 하나님의 미쁘신 성품에 즉 신실하신 성품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에 의지하여 행한 것이므로 모든 사역과 서신들이 진실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신 성품을 닮은 자녀들로서 우리의 말과 행동이 진실함을 잃지 않으며 항상 진실하고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