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사 41:14-20)

14.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15.보라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 것이라

16.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들을 날리겠고 회오리바람이 그들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17.가련하고 가난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18.내가 헐벗은 산에 강을 내며 골짜기 가운데에 샘이 나게 하며 광야가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

19.내가 광야에는 백향목과 싯딤 나무와 화석류와 들감람나무를 심고 사막에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을 함께 두리니

20.무리가 보고 여호와의 손이 지으신 바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이것을 창조하신 바인 줄 알며 함께 헤아리며 깨달으리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며, 그들로 하여금 대적자들을 처단하게 하시고, 그들이 부족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라고 부르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된 상태로 아무런 힘 없이 사람이 밟아도 피하지 못하고 대적하지도 못하는 벌레같은 비참한 상태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에서 ‘사람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테’의 뜻도 일반적 사람들이 아닌 힘이 없고 그 수가 적거나 무가치한 사람들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버러지 같은 존재인 이스라엘 백성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두려워하지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구속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구속자’는 원래 이스라엘의 고엘제도에 사용되는 말로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누군가가 가난하여 노예가 되거나 기업으로 받은 받은 땅을 팔았을 때 가까운 친족이 손해를 무릎서고 대신 그 값을 치러주는 의무를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살해를 당한 자가 있을 때 그 가까운 친족 가운데 지정된 자가 대신 그 살인자에게 복수할 권한까지 갖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구속자’가 되신다는 것은 어떠한 손해와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그들을 반드시 구원하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며, 나아가 예수께서 성육신 하시어 자신을 내어주시면서까지 우리의 구원을 이루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라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 것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을 심판의 도구로 삼아 타작기로 곡식을 타작하듯이 모든 높은 산과 작은 산에 비유되는 열국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아무런 힘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자신들을 핍박하고 약탈하는 대적자들을 심판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인데, 그들이 하나님의 도구로서 심판을 행할 때 대적자들은 부스러기와 겨와 같이 되어 키질 할 때 바람에 날려 바닥에 떨어지고 회오리 바람이 불 때 멀리 날아가 아무 흔적도 남지 않게 하실 것이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로 말미암이 즐거워하게 되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로 말미암아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포로기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러한 영광을 누리는 때는 없었기에,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 몸 된 교회인 새 이스라엘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불신자들과 대적하는 이들과 땅끝까지 전해지는 일에 대한 예언으로 이해됩니다.

17-20절까지는 이 말씀을 받을 당시의 포로 되어 가련하고 가난한 삶을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크신 긍휼과 은혜로 구원하시며 그들이 이스라엘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베푸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가련하고 가난한 자’는 포로되어 무기력한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이 물이 없어서 갈증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부를 때 응답하시며,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황폐하였던 그들을 이끌어 내어 본향으로 돌아가게 하시며, 황폐해진 땅에 강과 샘을 내시고 산마다 풍성한 유실수들이 풍성하게 하시므로 그들이 얻은 구원이 창조의 하나님의 역사임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구원의 역사는 이스라엘 백성들뿐 아니라 모든 이방 나라들까지 알며 함께 헤아리며 깨달으리라 말씀합니다.

우릴 통해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가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도록 복음의 도구로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