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사 48:17-22)

17.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18.네가 나의 명령에 주의하였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공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19.네 자손이 모래 같았겠고 네 몸의 소생이 모래 알 같아서 그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겠고 없어지지 아니하였으리라 하셨느니라

20.너희는 바벨론에서 나와서 갈대아인을 피하고 즐거운 소리로 이를 알게 하여 들려 주며 땅 끝까지 반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야곱을 구속하셨다 하라

21.여호와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통과하게 하시던 때에 그들이 목마르지 아니하게 하시되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게 하시며 바위를 쪼개사 물이 솟아나게 하셨느니라

22.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오늘 본문은 바벨론에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들을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포로 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을 ‘너희의 구속자시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라고 소개합니다.

이렇게 밝힌 하나님의 칭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섬기고 순종해야 할 대상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게 위해 선지자가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구속자’는 하나님만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 된 가운데 구원하실 유일하신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는 어떠한 이방 신과도 구별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여호와’는 자존자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의 관계에서 그 언약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즉 ‘구속자시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라는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떠한 상태에 있더라도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따라 반드시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시키시고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수여하여 주셨습니다.

이러한 주신 율법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옭아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죄에 유혹과 지배에서 벗어나 주의 주시는 은혜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유익을 얻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단회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에 합당한 삶 살도록 날마다 지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모세는 신명기 28:2에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라고 축복의 말씀을 전했지만, 15절에서는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므로 약속하신 복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나의 명령에 주의하였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공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네 자손이 모래 같았겠고 네 몸의 소생이 모래 알 같아서 그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겠고 없어지지 아니하였으리라’라고 말씀하시며, 남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 된 이유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유익이 되게 하시려 주신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임을 밝히십니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라는 말씀은 그들이 순종하였더라면 주의 은혜가 강같이 차고 넘쳐서 영육간에 부족함이 없는 진정한 평화로는 상태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공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라는 말씀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정직한 삶을 사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주신 축복으로 가난한 자, 억울한 자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가 공의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더라면 그들은 앗수르나 바벨론과 같은 나라들에게 침략을 당하여 쇠약해지지도 않았을 것이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땅의 모래 알과 같이 번성케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에 백성에게 ‘너희는 바벨론에서 나와서 갈대아인을 피하고 즐거운 소리로 이를 알게 하여 들려 주며 땅 끝까지 반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야곱을 구속하셨다 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탈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구원을 이루셨기에 당당하게 나아와서 이 기쁜 구원의 소식을 모든 이방 나라들이 알도록 외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켜 광야에서 목마르지 않도록 바위에서 물이 솟게하여 마시게 한 사건을 예로 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환할 때 하나님께서 그렇게 행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라는 말씀을 전하며 끝까지 불순종하는 자는 구원이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

날마다 주의 말씀을 일고 듣고 지켜 행하는 가운데 약속하신 모든 복을 누리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