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에 다른 신은 없느니라” (사 44:1-8)

1.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2.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

3.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4.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

5.한 사람은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 할 것이며 또 한 사람은 야곱의 이름으로 자기를 부를 것이며 또 다른 사람은 자기가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그의 손으로 기록하고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라

6.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7.내가 영원한 백성을 세운 이후로 나처럼 외치며 알리며 나에게 설명할 자가 누구냐 있거든 될 일과 장차 올 일을 그들에게 알릴지어다

8.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듣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알리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나 외에 신이 있겠느냐 과연 반석은 없나니 다른 신이 있음을 내가 알지 못하노라

오늘 본문은 온 세상에 유일한 구원자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과 번영 그리고 이방인들의 구원에 관하여 선포하시는 말씀이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종’이라는 말씀은 앞서 여러 번 살폈었지만, 하나님께 특별한 사명을 받았던 신뢰받는 인물들에게 붙여지던 칭호로 야곱 즉 이스라엘을 ‘나의 종’이라고 부르시는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종은 주인의 말에 순종하고 기쁘게 하며, 주인은 종을 보호하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는 것과 같은 친밀한 관계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특별히 ‘내가 택한 이스라엘’이라는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며 그들이 어떠한 위험과 막막한 상황에 처할지라도 반드시 구원하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범죄하므로 징계를 받아 이방의 비방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받아 바벨론에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그동안 막혀 있던 귀를 열고 영적 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 ‘이제 들으라’라고 간곡히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께서 택하사 만드시고 조성하신 나라이므로 마치 엄마가 자기 뱃속으로 난 아이를 극진히 사랑하고 보호 하듯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도와 주실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수룬’은 ‘올바른 자’, ‘정직한 자’라는 뜻의 호칭으로 ‘하나님께 큰 사랑을 받는 이스라엘’을 일컫는 말입니다.

비록 자기들의 범죄로 인하여 징계를 받아 이방에서 포로의 삶을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고 구원의 소식을 전하시며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고 그들을 위로하여 주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구원하실 것과 그들이 다시 번성케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목마른 자’라는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는 실제적인 비참한 노예의 현실을 반영한 말이며, 영적으로는 하나님을 떠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영육간에 목마름을 해결하도록 생수가 흐르게 하시며, 성령과 복을 후손들에게 부어주시고 그 후손들이 시냇가의 버들 같이 번성하게 될 것을 예언하십니다.

이는 가까이는 이스라엘의 귀환과 재건을 통해 성취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새 이스라엘인 교회를 통해 성취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예언이 성취될 때 이방인들도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라고 고백하고, 이스라엘에 귀화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존귀히 여김’을 받게 되는 때가 올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신 만군의 여호와는 처음과 마지막이시므로 우상은 하나님처럼 말하고 설명하거나 미래의 일들을 밝히 전할수 없으므로 다른 신은 존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더는 두려워할 이유도, 겁낼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조상때부터 계속된 구원의 역사를 보여주셔 왔고, 포로된 그들을 구원하시리라는 예언도 계속 들려주셨으므로 그들은 하나님만이 유일한 참신이시며 온 세상의 구원자시라는 사실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되리라’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이 시대의 복음의 증인으로 사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