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자의 비유” (마 13:3-9)

3.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5.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9.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오늘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들 가운데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유’는 헬라어로 ‘파라볼레’인데 ‘옆에 던지다’라는 뜻입니다.

두 가지 물건을 함께 두고 비교함으로써 그 물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과 같은 화법입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심은 예로 든 비유의 이야기를 통해 본래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방법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특별한 천상의 이야기나 사람의 주의를 끌만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십니다.

실생활에서 누구나 이해할 만한 재료들을 비유로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비유는 모든 사람을 이해시키기 위함은 아닙니다.

9절 말씀에 “귀 있는 자는 들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쉽고 이해하기 좋게 비유로 설명하여도 알아 듣지 못하는 사람은 모른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성령께서 열어주신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자만이 이해 할수 있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 비유의 구성은 씨 뿌리는 자, 씨, 네 가지 밭, 열매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셨을까요?

씨 뿌리는 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씨는 천국의 말씀입니다.

밭은 말씀을 받는데 있어서 서로 다른 반응과 결과를 나타내는 사람들입니다.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변화되어 각각의 은사에 따라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의 열매입니다.

많은 분이 이 비유를 설교할 때 밭에 중점을 두고 좋은 밭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라는 결론을 맺곤합니다.

밭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보겠지만 밭은 스스로 노력해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농부의 노력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농부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밭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천국의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한 말씀은 구약과 신약의 주제로 모든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되어졌고, 예수님 스스로의 증언을 통해서도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이 천국의 말씀을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나심의 소식을 들었을 때 목자들과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찾아 경배했지만, 헤롯은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실 때도 제자들과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지만, 말씀의 능통하였다는 바리새인, 사두개인, 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고, 그 제자들도, 그리고 복음을 받은 자들은 또 어디서든지 복음을 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천국의 말씀이 전해지는 모든 곳에서 길가, 돌밭, 가시밭과 같은 사람들은 존재하겠지만 말씀을 받고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는 수많은 무리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씨뿌리는 자의 비유의 핵심은 밭 보다는 천국의 말씀입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교회들을 통해 성도들을 통해 천국의 말씀이 뿌려지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나의 기준에 따라 가려서 좋은 밭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밭에 말씀이 뿌려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뿌려주셨듯이 순종하여 뿌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게 뿌려주신 천국의 말씀을 받은 자로서 주님 영광 위한 풍성한 열매로 돌려드리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