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 품꾼의 비유-나중된 자”(마 20:8-25)

8.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포도원 주인은 처음 일하기 위해 온 품꾼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약속했습니다.

한 데나리온은 당시 일반 노동자들의 하루 임금이었으므로 주인이나 품꾼이나 서로 불만 없는 정당한 계약이었습니다.

문제는 일을 다 마치고 임금을 줄 때 발생합니다.

나중 온 품꾼부터 품삯을 나눠주는데 제십일시에 온 사람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품꾼들에게 나눠 줄 때도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을 나눠줍니다.

이에 먼저 온 품꾼들이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합니다.

어떤 이들부터 불만을 제기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가장 먼저 온 사람들이 주동하여 불만을 드러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한 시간 일한 사람과 열두 시간 일한 사람이 똑같은 품삯을 받는다면 부당하다고 주장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주인은 가장 불만을 이야기하는 한 사람에게 자신의 정당함을 답변합니다.

주인은 이미 먼저 온 자들에게 약속한 품삯이 있었고 그대로 주었을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인의 긍휼과 배려의 마음을 봅니다.

주인은 선한 일을 한 것이고 악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 온 품꾼에게 품삯의 일부만 주었다면, 품꾼은 가족이 먹을 양식을 충분히 가져가지 못할 것입니다.

품꾼도 고된 일을 하고 충분한 양식을 먹지 못하면 내일 일을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주인이 아직 일할 날이 며칠 더 남았다면 다음날도 와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주인은 나중에 온 품꾼에게도 같은 임금을 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먼저 온 품꾼은 어떻게 했을까요?

이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다음 날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수긍하고 다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먼저 온 자들은 유대인들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민으로 먼저 된 자들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세계 모든 민족을 향한 구원의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그 부르심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세상 끝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먼저 된 자나 나중 된 자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사람은 동일하게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무조건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마 18:30의 말씀처럼 그런 경우가 많이 일어날 뿐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 먼저 내가 자리를 잡았다고 구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는 내가 오래 교회를 다녔다고 더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 앞에 겸손히 나를 부르신 그 은혜에 감사하여 죽는 그 순간까지 충성하고 천국을 소망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