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의 비유” (마 13:47-50)

47.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49.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50.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오늘 본문은 마 13장의 일곱 번째 비유인 ‘그물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농사와 더불어 어부의 일로도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천국복음을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고상한 말로 설명하시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주변 환경들을 재료로 삼아 말씀하셨습니다.

어부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에 그물을 칩니다.

갈릴리 호수에 사는 물고기들은 대략 22종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지 못하는 물고기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레위기 11:12, “수중 생물에 지느러미와 비늘 없는 것은 너희가 혐오할 것이니라.”

낙지나 오징어 같은 비늘과 지느러미가 없는 것, 갈치와 같이 비늘이 없는 것 등은 먹을 수 없었습니다.

어부는 그물을 통해 잡은 물고기들을 좋은 것과 나쁜 것 즉 먹을 수 없는 것을 분리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 끝에도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에 던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물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해가고 있는 교회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바다는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모든 세상을 뜻합니다.

교회는 그물을 바다 구석 구석까지 쳐야 합니다.

그물에는 여러 고기가 가득 차듯 교회에도 여러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결코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신앙이 없는 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목회자는 두려운 마음을 갖습니다.

교회안에 성도들은 채우는데 모든 성도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말씀을 전하고 있는가 하는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어느 유튜브 영상에 바닷가에서 그물을 던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물안에 복어가 한 30마리도 더 되게 끌려 올라오는데 한 마리도 남기지 않도 다 바다로 던져 버립니다.

많이 잡아도 먹을 수 없는 고기였기 때문입니다.

어부는 그물을 물가로 끌어냅니다.

물에서 그물을 밖으로 끌어내는 행위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그물을 치고 그물을 다시 거두는 때까지는 시간의 간격이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이 허락하신 시간까지 물고기를 모으듯 선도와 선교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주님은 어부가 그물 안의 물고기들을 분류하듯이 천국에 들일 성도들과 지옥에서 심판받을 자들을 분리하실 것입니다.

자유롭게 바다 속에서 섞여 살던 물고기들이 그물에 들어오고 그물을 밖으로 끌어 내는 그 순간까지도 그물 안에 물고기들은 함께 있게 됩니다.

그물을 펼치며 물고기들을 그 안에서 분리할 때까지는 좋은 물고기와 나쁜 물고기들은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주님께서 천사들과 함께 의인과 악인들을 분리할 때까지는 이 세상과 교회 안에도 버려질 물고기와 같은 이들을 공존하며 살아가게 두십니다.

구분해서 나누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구분없이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전도와 선교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영적으로 갈급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오시는 그날까지 그물안으로 초대하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