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 비유의 등장인물” (마 13:37-43)

37.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39.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40.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41.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42.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43.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오늘은 가라지 비유의 등장인물에 대해 살펴보고 함께 은혜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에는 집주인, 종들, 원수, 추수꾼, 좋은 씨, 가리지 등 여섯 부류의 등장인물들이 있습니다.

-집주인은 좋은 씨를 뿌리는 분으로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인자는 공생애 기간 동안 메시야적 자기 칭호로 즐겨 사용하던 단어입니다.

집주인은 종들에게 ‘주’라는 칭호를 받습니다.

이는 단순히 종이 주인을 부르는 칭호라기 보다는 승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초대교회에서 성자 하나님으로 지칭하는 ‘큐리오스’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주인이시며, 심판 때까지 우리를 살피시며, 마지막 추수 때에 심판하실 심판의 주이십니다.

-종들에 대한 설명은 본문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마지막 때의 추수꾼들과는 구별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구약에서부터 메시야를 증거하던 선지자들과 마태 자신을 포함한 사도들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종들은 주인에게 가라지를 모두 뽑을 것을 제안합니다.

주인은 가라지를 뽑으려다가 좋은 씨의 열매마저 떨어칠 수 있기에 허락하지 않고 추수 때까지 기다리게 합니다.

교회는 신앙의 순수성을 잃지 않기 위해 권징을 행하여야 하지만 심판의 의미가 아닌 형제를 살리기 위한 치료와 권면의 의미로서 행해져야 합니다.

그들에 대한 최종 판단은 우리 주님께서 내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수는 사탄 마귀를 뜻합니다.

마귀는 승귀하신 예수님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라지를 통해 예수님이 심으신 좋은 씨들을 열매 맺지 못하도록 공격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께서 구별하여 심으신 좋은 씨들은 결국은 결실하고 가라지는 아무리 결실하여도 심판의 때에 걸러내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해석에서는 원수를 성도들을 박해할 적그리스도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그 적그리스도를 조종하는 더 큰 원수는 마귀임이 분명합니다.

-추수꾼은 천사들로서 이 세상 끝의 심판 때에 예수님의 명을 따라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할 사명을 가진 자들입니다.

마지막 때에 성도들을 주님께로 불신자들을 지옥으로 구분하는 일을 맡아 행할 자들입니다.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고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입니다.

본문에서는 결실의 때가 되기 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밀과 가라지(독보리)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좋은 씨는 복음으로 거듭난 성도들이며, 가라지는 불신자들과 박해자들입니다.

이 두 부류의 씨들은 이 세상이라는 한 공간에서 뒤섞여 살아갑니다.

때로는 가라지로 인해 좋은 씨가 너무 힘들게 성장합니다.

또 가라지가 더 성장이 빨라 보기에는 더욱 튼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좋은 씨가 맺은 곡식은 창고에 가라지는 불에 태워지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성도들을 독려하며 마지막으로 약속하십니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천국에서 해와 같이 빛나는 복된 알곡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