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델비아 교회에 대한 칭찬” (계 3:7-9)

7.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9.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빌라델비아는 미시아, 리디아 그리고 프리기아로 갈 수 있는 교차지역에 버가모의 왕 유메네스 2세와 동생 아탈로스 2세 필라델푸스가 세웠고 형의 사후 동생이 왕이 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빌라델비아(필라델피아)가 되었습니다(형인 유메네스 2세와의 우애를 기리며 형제사랑이란 뜻의 빌라델비아로 명명하였다고도 함).

이곳은 서머나와 리디아에서 동방으로 가기 위해 제일 먼저 들러야 하는 도시로 ‘동방의 관문’이라고 불리었습니다.

북쪽에 접한 거대한 화산 지대는 비옥하여 포도 재배에 매우 적합하여 농업이 발달하였습니다.

농업과 더불어 상업이 발달하여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를 누렸지만 잦은 지진으로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주후 17년에 발생했던 지진으로 인해 사데와 열 개의 다른 도시들뿐 아니라 빌라델비아까지 초토화되었습니다.

이후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에 의해 도시는 재건 되었습니다.

빌라델비아는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중심지이며 황제숭배와 다른 많은 신의 신전과 종교 행사가 있어서 ‘작은 아테네’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에 세워진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교회지만 서머나교회와 더불어 책망이 없는 교회입니다.

외적으로 자칭 유대인들의 핍박은 있었으나 내적으로 이단이나 분열을 일으키는 일들이 없었던 교회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지만, ‘암미아’라는 여선지자가 교회를 관할하면서(주후 100-160) 큰 부흥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오랜 후 이슬람에 의해 소아시아 지역의 대부분이 굴복되었을 때에도, 빌라델비아는 주후 1392년까지 기독교 도시로 남아 있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는 ‘거룩하시고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성자 하나님의 신적 권위를 가지시고 참된 메시야로서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분이시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십니다.

당시 빌라델비아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회당에 그리스도인들이 출입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자신들만이 재건 되어질 메시아의 왕국 다윗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천국의 열쇠인 다윗의 열쇠 즉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주시는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열어놓으신 천국의 문은 혈통의 유대인도 아니요 특별한 자격을 가진 소수만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사람들만이 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구성원들은 도시 안에서 부와 명예와 사회적 힘을 가진 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미약한 환경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을 배반하지 아니한 교회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심히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의 수고와 신앙을 칭찬하시면서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 알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증거로 빌라델비아교회를 핍박하던 자칭 유대인이라고 하는 육신적 유대인들 가운데서 개종하고 교회를 찾아오는 이들이 생겨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어찌 보면 기독교는 힘없는 이들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힘이 없지만 거룩하고 진실하신 주님을 의지할 때 우리의 약한 가운데 주님께서 강함을 나타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울처럼 고백합니다.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어떠한 어려운 삶의 환경 속에서도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들처럼 믿음으로 주님께 사랑받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