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교회에 대한 권면과 약속”(계 3:4-6)

4.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사데교회는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는 책망을 받을 정도로 세상과 타협하며 그리스도인 다운 신앙의 모습을 지키지 못한 교회였습니다.

사데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교회가 부와 육신적 평안을 얻기 위해 세속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기독교를 욕하고 교회가 변하였다고 손가락질을 합니다.

달리 생각하면 세상은 아직 교회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세상은 아무리 악해져도 교회는 그러한 세상과는 달라야 한다는 높은 기준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핍박을 두려워하고 안일한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문을 열어주는 순간 세상 문화와 그들의 습관이 교회를 물들게 할 것입니다.

교회에 대한 직접적인 핍박은 줄고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는 있겠으나 교회가 점점 세속화되어 갈 때 사람들은 더는 교회를 향해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과 교회가 다를 것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회를 향하여 오늘날도 주님은 “죽었다”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상이 악해지고 많은 교회가 세속화되어가는 이 시대에 왜 아직도 주님은 심판하지 않으실까요?

저는 사데교회에서 그 답을 찾습니다.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 즉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신앙의 정절을 지키며 사데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아주 극소수의 몇 사람이 교회의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이 타락한 시대와 주의 이름을 위해 당하는 핍박과 고난을 피하는 교회를 향하여 임박한 심판을 참으시는 이유는 이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 교회를 위해 눈물 흘리는 이들, 고집스럽게 세상과 타협하기를 거부하는 소수의 성도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님께서 “그들은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 ‘칭의’의 옷을 입혀주시고 더불어 이 땅을 살아가며 저 영원한 천국까지 그들과 동행해 주실 것입니다.

그들이 가진 믿음이 확실하기에 그들의 입을 흰옷은 합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을 끝까지 지키고 승리하는 성도는 모두가 흰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 이름은 생명책에도 기록되어 있어서 천국 시민의 자격을 가졌으며 그 이름은 결코 지울 자가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당당히 내가 그를 안다라고 시인하여 신분을 보증하여 주실 것을 약속해주십니다.

이 말씀들은 오늘날에도 우리 모든 성도와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율법처럼 많은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십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주님을 시인하고, 어떠한 일이든지 주님을 위해서 하고, 어떠한 시련이 와도 주님과 동행하며 이겨나가는 주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이 시대를 맡기기를 기대하시고 함께 동행하기를 원하시는 그 적은 수의 성도들이 저와 여러분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