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디라교회가 받은 책망”(계 2:20-23)

20.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21.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도다

22.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23.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두아디라교회는 작은 교회였지만, 믿음의 성장을 이루며 나중 행위를 더 칭찬받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두아디라교회도 책망을 받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용납한 일이었습니다.

이세벨은 교회에 가만히 들어와 성도들을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하는 자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이세벨은 북이스라엘 아합왕의 왕비로서 바알과 아세라를 가져와 백성들로 우상숭배를 하게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두아디라교회에 들어온 이세벨은 스스로를 선지자라 말하며 교회를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두아디라지역에서는 조합마다 수호신을 섬기고 제사 의식에 참여함을 통해 서로의 결속을 다지게 하였으므로 이러한 의식에 참여치 않으면서 조합 안에서 직업을 얻기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성도들은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에 신앙과 세상을 사이에 두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믿음이 좋다고 여겨지는 자칭 선지자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신앙과 세상은 별개라고 가르치며 우상숭배는 괜찮다는 가르침을 전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많은 성도를 우상숭배와 제사 의식에 하나인 음행을 따르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에 동참한 성도들은 죄의식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신앙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하였을 것입니다.

아직 신학적 체계가 잡히지 않은 때이고 사도들의 영향력에서 멀어져 있는 작은 교회가 이러한 이단들의 사상을 구별하고 처단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작은 교회로서 교회 내의 분열은 곧 교회의 존립을 위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교회는 그들을 징계하기보다는 용납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세상과 타협하며 음행과 우상숭배와 모든 더러운 행동을 하고도 교회 내에서는 거룩한 척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장로도, 권사도, 안수집사도 아무 문제 없이 되는 경우들을 봅니다.

주님은 이러한 모습들을 책망하십니다.

하지만 이들을 즉시 벌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세벨과 그를 따르는 무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주님은 기다리셨습니다.

지금 내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범하는 죄가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속히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은 분명히 이 땅에서도 그 행위대로 갚아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도 타락한 성문화로 나타나는 에이즈와 같은 질병은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주님은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자녀들은 실제적인 자녀들로 보기보다는 이세벨을 철저히 따르던 무리를 뜻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최후의 통첩을 하시는 것입니다.

회개치 않으면 곧 사망입니다.

이 땅에서 생명을 잃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 영원한 천국의 영생도 그들은 누릴 수 없습니다.

주님은 모든 교회가 이 경고를 함께 받을 것을 명하십니다.

이러한 문제는 작은 두아디라교회의 문제만이 아니라 당시의 모든 교회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든 교회에도 동일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뜻과 마음을 살피시는 주님 앞에 어떠한 거짓과 위선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기회를 주실 때 속히 회개하시고 우리의 믿음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