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 교회에 대한 책망” (계 3:1-3)

1.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사데는 두아디라에서 남동쪽에 위치하며 허머스 계곡에 자리 잡은 도시였습니다.

자연적인 난공불락의 요새로 주전 700 ~ 546년경까지 현재 터키인 리디아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사데는 소아시아의 서쪽 끝 고원 지대에 세워졌으며 작은 목처럼 생긴 남쪽 끝으로만 접근할 수 있었는데 그곳 역시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길로 되어 있어서 진입하는 적들을 쉽게 방어할 수 있는 지형이었습니다.

주전 6세기경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가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를 침략했다가 참패를 당하고 역으로 사데가 포위 당할 때 크로이소스는 유일한 통로인 남쪽 끝의 좁은 길목만을 지키고 다른 곳은 침투가 불가한 곳이기에 심지어 적군이 정탐할 때 보초도 세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페르시아 군대는 특수부대를 조직해서 언덕을 기어 올라가서 어린아이도 지킬 수 있다던 사데를 점령하였습니다(주전 549년).

그 뒤 알렉산더에 의해 다시 점령당한 사데는 그리스의 지배 아래 있다가 주전 218년 로마의 안티오쿠스 군대에 의해 완전히 점령당하여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사데는 다섯 도로가 합쳐지는 무역의 요충지로서 상업 도시로 발달하였고 염색 공업과 금모래가 유명하여 대단히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종교적으로는 대지모신 시벨레(키벨레)와 황제를 숭배하였습니다.

사데교회는 사도 요한의 전도로 세워진 교회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지역과 달리 핍박이나 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단의 영향은 없었지만, 물질적으로 부요하므로 안일하고 부도덕한 모습이 교회의 문제가 되었던 교회입니다.

사데교회에 편지하시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로 묘사됩니다.

교회를 다스리시는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는 것입니다.

지상의 모든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데교회는 핍박이나 이단의 미혹이 아닌 스스로 세상과 타협하여 부도덕한 모습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사데는 ‘새로 낳다’라는 뜻으로 살아 있다는 이름을 가졌지만, 주님은 이미 죽었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외부적 핍박도 없고 이단도 없고 물질적으로도 부유한 평온한 교회였지만 주님 보시기에는 도저히 온전한 모습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교회입니다.

오늘날도 많은 교회가 양적 성장에 치우쳐 영적 성장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명히 양적 성장과 영적은 함께 이루어져야 하지만 주님이 인정하지 않으시는 성장은 교회의 생명력을 잃게 할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아직 사데교회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신앙의 불씨를 다시 일깨우기를 요구하십니다.

사데지역이 안일하게 성을 지키다가 함락되었던 것처럼 돌이켜 깨어 있지 않으면 사데교회 주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사데교회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순수하고 뜨거웠던 처음 신앙을 기억하여 생각하고 그 신앙을 유지하며 지금까지의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살던 모습을 회개하고 돌이켜서 살아 있는 교회로 거듭나는 것뿐입니다.

만일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지 아니하면 심판의 주이신 그리스도께서 생각지 못하는 때에 도둑같이 임하셔서 그들의 죄를 낱낱이 드러내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 오실 날은 아무도 모르지만 주님은 속히 오실 것입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온전히 신앙을 지키는 남을 자를 기대하십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세상과 타협하는 신앙이 아닌 주님의 편에 서서 우리의 믿음을 견고히 지키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