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가모 교회에 대한 책망과 약속”(계 2:14-17)

14.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16.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17.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순교자의 피를 보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던 버가모 교회에게 주님께서는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발람은 모압왕 발락에게 이스라엘 스스로 멸망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발락은 그 말대로 모압 여인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남자들이 음행하고 함께 그 여자들을 따라 우상숭배를 하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염병으로 죽게 하신 이스라엘 사람이 이만 사 천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발람의 교훈을 따르다 멸망한 자들처럼 니골라 당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니골라 당은 에베소 교회를 설명하면서 잠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우리의 영혼은 구원받았으므로 우리의 삶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던 도덕폐기론자들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영혼이 구원받았으므로 우리가 육체적으로 우상의 제물을 먹고 행음하는 모든 일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우상의 제물과 행음은 모두 우상숭배와 연관된 행동입니다.

당시의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의미는 그 우상의 지혜와 능력을 힘입는 의식의 행위였으며 행음 또한 신을 즐겁게 하는 행위로서 행하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예수님께서 미워하시는 행동입니다(계 2:6).

그러나 핍박을 무서워하였던 몇몇은 니골라당의 교훈을 받아들여 담대히 우상숭배와 행음에 동참하였던 것입니다.

지금도 기독교 안에서 전통과 문화라는 이름 하에 미신과 제사를 인정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회개치 아니하면 내 입의 검으로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앞 서 날선 검이 그리스도의 심판의 권세와 능력을 강조하는 말이었다면 본문의 입의 검은 분명히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생명의 말씀이지만, 불신자들과 믿음을 지키지 못한 자들에게는 심판의 말씀입니다.

듣는 자는 즉시 회개하여야 합니다.

주님의 심판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제 약속하십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만나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영생을 의미합니다.

믿음을 지키는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흰돌은 많은 주석에서 일곱 가지 해석을 제시합니다.

그 가운데 설득력 있는 해석은 고대 재판에서 무죄의 표시로서 흰 돌을 주었다는 것과 운동경기에서 승리한 사람에게 주는 승리의 표시라는 것과 연회장에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주는 초대의 표시였다는 것입니다.

다 타당성이 있는 해석입니다.

마지막 심판 때에 모두가 서나 믿는 자는 심판받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이미 용서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누가 구원받는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오직 주님께서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받은 새 이름은 오직 그 흰돌에 기록된 자만이 믿음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천국의 영생을 소망하고 임박한 마지막 때를 항상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