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요일 1:1-4)

1.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2.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3.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4.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사도요한은 예수님과 사촌지간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요한의 어머니 살모메와 마리아가 자매일 것으로 봅니다.

야고보와 요한을 청탁하려고 예수님을 찾아왔던 여인이 살로메였습니다.

요한은 예수님 보다는 나이가 많이 어렸던 제자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예수님의 품에 기대기를 좋아했고,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자신을 표현할 때 ‘그가 사랑하시는 제자’(요 13:23)로 표현하였습니다.

어려서는 그냥 사촌형으로 여겼을 요한이었지만,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가장 예수님의 사랑을 받는 제자로서 예수님을 따랐으며 제자 중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았던 제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기독교인들을 미혹하는 자들 가운데 영지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였습니다.

영은 깨끗하고 육은 타락했기에 구원받은 사람은 죄를 지어도 된다라는 도덕폐기론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사귐과 같이 성도들도 예수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사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저작연대는 정확지는 않지만, 밧모섬에 유배되기 전 썼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수신자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당시 소아시아 지역 교회들과 그 외 여러 교회를 향한 사도의 사랑의 권면일 것입니다.

이제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절에서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대해 말씀합니다.

요한은 이 생명의 말씀을 “귀로 들었고, 눈으로 보았고, 손으로 만졌다.”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의 말씀은 태초부터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으로서 하나님 아버지와 계시다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이 땅이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에게 미혹되는 성도들에게 마지막 남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 들은 바를 본 바를 만진 바를 증거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요한은 복음을 기쁨으로 받았던 성도들이 이단에게 미혹되는 일들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이 분명한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증인입니다.

처음 복음을 받고 감격하던 그들이 이단의 미혹에 빠져 사도를 멀리하고 복음이 아닌 다른 이단 사상을 따르는 모습들이 마음 아팠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서신을 쓰는 이유를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사귐은 단순한 사귐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는 사귐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누리는 화평입니다.

이 사귐은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과 더불어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이 누리고 제자들이 누렸던 이 진정한 화평이 모든 성도들에게 함께 누리기를 소원하였습니다.

또 요한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와 하나님과 더불어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곧 요한의 기쁨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기쁨이 충만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진정한 사귐의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