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과 블레셋에 관한 경고” (암 1:3-8)

3.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4.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5.내가 다메섹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6.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

7.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8.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아모스 선지자는 자신에 관한 소개와 주제를 밝힌 말씀에 이어 8개국에 대한 심판의 경고를 전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주변 아람, 블레셋, 베니게, 에돔, 암몬, 모압, 유다, 북이스라엘 등 8개국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중 앞 2개국에 하신 말씀을 먼저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라고 8개국에 대한 경고의 말씀 서두에 동일하게 말씀합니다.

이는 심판의 예언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심판하시는 분도 오직 여호와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리는 것입니다.

첫 번째 경고의 대상은 다메섹으로 그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메섹은 아람의 주요 상업 도시이자 수도로서 동과 서,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대로가 이곳을 지나므로 국제적 교통의 요충지이며,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들이 심판받아야 죄에 대하여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길르앗은 요단 동쪽 지역을 지칭하며, 북이스라엘의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속한 지역으로 아람과 인접하여 자주 공격을 받던 지역입니다.

아람이 길르앗 지역을 자주 공격하였던 이유는 그 지역이 수목이 풍성하고, 곡창지대이며, 향료로도 유명한 산지였기에 식량 확보와 또 홍해로 가는 무역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들은 북이스라엘 예후의 아들인 여호아하스 왕 때 이스라엘에 많은 피해를 입혔고, 그 땅을 빼앗았지만, 북이스라엘 요아스 왕 때 그들을 물리치고 그 땅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왕하 13:25).

이후에도 아모스 선지자가 활동하던 때까지 아람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사엘은 하나님께서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신 말씀을 듣고 반역으로 아람의 왕이 된 자로 타락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만(왕하 8:7-15), 교만하여 그 아들 벤하닷과 더불어 지나치게 이스라엘을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아람에 진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다메셋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벤에덴에서 규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르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요아스 왕 때 아람 왕 벤하닷의 군대와 세 번에 걸친 전쟁에서 승리케 하시므로 잃었던 땅과 성읍을 회복하게 하셨고, 여로보암 2세 때 와서는 다메섹 북쪽 20km에 위치한 하맛 지역까지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다메섹을 쳐서 르신 왕을 죽이고 그 백성들을 기르로 옮기면서 이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

두 번째 심판의 경고를 받은 대상은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 가드 등 5개 도시로 이루어진 블레셋입니다.

본문에서는 가드를 뺀 네 도시의 이름만을 들어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그들이 지적받은 죄악은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는 블레셋에서 성행하던 인신매매를 지적하는 것으로 그들은 주변 국가들에서 잡아온 포로들을 노예로 팔았으며, 특히 유다왕 여호람 때에 그들은 아라비아 사람들과 함께 연합하여 유다를 쳐서 왕의 아들들과 아내들 그리고 많은 백성들을 잡아가 에돔 사람들에게 팔았던 것입니다.

요엘서 3:6의 예언도 앗수르의 공격을 피해 블레셋으로 피난한 사람들을 잡아 헬라족속에게 팔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들로 인해 심판의 불로 블레셋에 속한 모든 성읍을 완전히 파괴되어 멸망하게 하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남유다 웃사야 왕과 히스기야 왕의 공격으로 블레셋은 크게 파괴되었고, 이후 애굽, 바벨론, 헬라 등의 공격으로 완전히 멸망하였습니다.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교회와 성도의 가정을 보호하시고 은혜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