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특별새벽기도 - 다섯째날

“지혜의 길” (잠언 15:24)

“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 길로 말미암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되느니라”

본문에서는 지혜로운 자가 걷는 길이 위로 향한 생명 길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지혜로운 자는 오르막길 끝에 있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생명의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은 내리막길 끝에 있는 지옥을 뜻하는 말로써, 지혜롭지 못한 자가 가는 길은 지옥을 향하여 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천국과 지옥이지만, 그들이 걷는 생명 길과 사망의 길은 이 땅에서 걸어가는 인생길입니다.

오늘은 지혜자가 가는 생명의 길, 곧 지혜의 길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세상에서는 머리가 좋거나, 다양한 지식을 가졌거나, 어떤 학문에 뛰어난 사람 등을 지혜롭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여호와를 경외함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말씀을 준행하는 자가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며, 그러한 자가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시편 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다윗에게는 아히도벨이라는 모사가 있었습니다(대상 27:33).

그러나 압살롬이 반역할 때 아히도벨은 압살롬에 편에서서 그를 도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크게 상심하여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무엘하 15:31,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이렇게 다윗이 기도한 이유를 사무엘하 16:23에서,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략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그와 같이 여겨졌더라”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안에 아히도벨을 능가할 만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 없으므로 그가 만들어낸 모략은 능히 이겨낼 수 없다라고 판단하였던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의 지혜를 어리석게 하시어 실수하게 하시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가장 뛰어난 지혜를 가진 사람일지 모르지만, 그가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다윗을 반역하였다는 사실을 볼 때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나아가 그는 자신 스스로도 자신의 모략을 능가할 만한 어떤 모략도 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아히도벨이 세운 모략을 따라 압살롬의 반역이 성공을 거두고 예루살렘을 점령하였습니다.

아히도벨은 완전한 마무리를 위해 그 밤에 압살롬에게 제안합니다(삼하 17:1-4).

군사 만 이천 명을 택하여 주면, 오늘 밤에 쫓아가서 다윗이 곤하여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도망할 때 자신이 다윗만 쳐 죽이면, 이것으로 반역은 종료되고 백성들은 다 압살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모략을 뛰어난 것이었고,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도 옳다고 수긍하였습니다.

사무엘하 17:4,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그런데 압살롬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후새를 불러 그 의견을 묻고자 하였고, 그때 후새가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다윗과 그 장수들은 뛰어난 용사들이므로 그들이 매복하였다가 뒤쫓는 군대를 치고 패하게 되면, 압살롬의 군대가 패하였다는 소문이 나서 압살롬을 따르는 자들의 사기가 꺾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날이 밝으면 사람들을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보내어 군사들을 모으고 압살롬이 선봉에 서서 군대를 이끌고 다윗과 그 무리를 친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후새가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은 압살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섬기는 다윗과 그 무리들이 도망쳐서 안전한 곳에 이르러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주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압살롬은 이번에는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후새의 계략이 더 낫다라고 판단하고 후새의 계략을 택하였습니다.

사무엘하 17: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도록 그에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아히도벨은 자신의 모략이 거부당한 일로 크게 자존심이 상하고, 분하여 즉시 고향으로 돌아가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습니다.

사무엘하 17:23,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결국 전쟁의 결과도 압살롬과 그 군대는 패하고 압살롬은 다윗의 장수인 요압에게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아히도벨은 분명 당대에 최고의 모사였고, 그의 지혜를 능가할만한 사람이 없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다윗의 반대편에 서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혜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셨던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죄악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권면합니다.

호세아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하나님을 알되 깊이 아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는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는 새벽 빛 같이,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는 늦은 비와 같이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지혜의 길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좇는 것이 아닌 영원한 천국을 향하는 생명의 길입니다.

세상 헛된 것에 마음 두고 헛된 세상 지혜를 따라 사망의 길을 가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날마다 참된 지혜의 길, 천국을 향한 생명의 길을 걷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