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대한 감사” (시 21:1-7)

1.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2.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셀라）

3.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그를 영접하시고 순금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4.그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그에게 주셨으니 곧 영원한 장수로소이다

5.주의 구원이 그의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을 그에게 입히시나이다

6.그가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7.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본 시는 보통 시편 20편과 연관 지어 생각합니다.

앞 서의 시편 20편이 승리를 기원하는 노래였다면, 본 시는 승리 후 감사를 드리는 노래입니다.

저자는 다윗이며 인도자를 따라 찬양대가 부르던 노래입니다.

내용으로 보아 새로운 유다 왕들의 대관식이나 국가기념일에 불렸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시편 20편과 마찬가지로 다윗이 지은 시이지만 왕에 대해 삼인칭(1-7)과 이인칭(8-12)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시를 노래하는 이가 다윗이 아닌 찬양대 또는 다른 무리이므로 그에 맞춰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본 시는 보통 메시야를 예표하는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1-7절까지는 왕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복에 대한 감사의 내용입니다.

1-2절에서 왕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전쟁의 승리가 자신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시는 힘과 구원으로 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왕과 백성이 한마음으로 소원하여 기도하였고,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 소원대로 응답하신 결과이기에 더욱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3절에서 ‘영접하시고’라는 말은 ‘앞서가다’의 의미를 갖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왕보다 먼저 가셔서 승리의 아름다운 복을 예비하셨음을 의미합니다.

‘순금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라는 구절도 실제로 삼상 12:30에서 일달란트가 넘는 중량의 순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왕관을 암몬왕에게서 빼앗아 썼던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나 단순히 빼앗은 왕관을 썼던 내용을 기록했다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친히 세워주신 다윗의 왕위를 견고히 하셨음을 의미합니다.

4-6절까지의 내용은 다윗의 승리와 그의 왕권이 대대로 이어질 것에 대한 감사와 기원의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백성과 더불어 자신의 생명을 위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승리케 하시고 생명을 보존하셨으며 대대에 이르도록 왕권일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가장 존귀한 왕으로 세우셨고 그의 왕권도 대대에 견고하게 세워주셨습니다.

다윗은 승리에 취해 있기 보다는 그 구원하심이 하나님으로부터 온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7절에서 다윗은 여호와를 의지함을 고백합니다.

그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였기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를 보호하시며 흔들리지 않는 왕권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 보증은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입니다.

지존하신 이를 뜻하는 ‘엘룐’은 왕을 포함한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그 하나님의 인자하심 즉 ‘헷세드’는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다윗과 온 백성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므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보증이 되셔서 변치 않는 사랑으로 승리와 구원의 복이 왕과 이스라엘에 주어졌음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케 하셨으며 그 구원을 통해 모든 믿는 자를 구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셨으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담대히 주님과 동행하며 구원의 소망으로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