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위한 응답” (시 20:6-9)

6.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7.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8.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9.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앞서 1-5절까지의 내용이 전쟁에 나가는 왕과 군대를 위한 간구의 노래라면 오늘 본문 6-9절까지의 말씀은 그 간구한 기도의 응답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6절에서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라고 말씀합니다.

앞서 승리를 기원하던 기도는 승리의 확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곧 이미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시고 왕을 구원하시기 위한 역사를 이미 시작하였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2절에서 성소에서 도우시는 하나님께 승리를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상의 성소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온 우주 만물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은 하늘 성소에서 자신의 백성들을 살피시고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권능으로 왕을 도우시고 승리로 이끄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세상에 속한 자들은 자신들의 병거와 말을 의지하지만 결국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가 싸워 승리하고 굳건히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다윗의 어린 시절 사건을 떠올립니다.

사무엘상 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골리앗과의 전투에서 다윗은 칼이나 창을 가지지도 아니하고 방어할 만한 방패나 갑옷도 준비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가 의지한 것은 오직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싸웠습니다.

그의 손에 든 무기라고는 작대기 하나와 물매 그리고 돌멩이 다섯 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싸우는 데는 물매와 돌멩이 한 개면 충분했습니다.

이제 찬양대는 소리높여 전쟁의 승리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응답하실 것을 간구합니다.

모든 환란과 고난 가운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성도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할 때 분명히 승리할 줄 믿습니다.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마시고, 편법과 불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승리해 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는 자기 백성을 위해 나가 싸워야 합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구원받음은 곧 온 백성의 구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를 실패하게 하려고 끊임없이 시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승리하셨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사망 가운데서 구원하셨습니다.

이 승리는 주를 믿는 모든 자에게 주시는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다윗과 함께하신 하나님, 이스라엘과 함께하신 하나님, 지금도 교회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여전히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소에서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이 시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된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