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위한 간구” (시 20:1-5)

1.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2.성소에서 너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3.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4.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5.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시편 20편은 다윗의 시이며 표제는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맛소라 사본에는 본 시가 9절이 아니라 표제를 1절로 삼아서 10절까지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번역된 성경에서는 1절을 제목으로 그리고 2절을 1절로 시작하여 9절로 되어 있습니다.

본 시는 다윗이 저자이면서도 왕을 이인칭으로 지칭하며 전쟁에서의 왕의 승리를 구하는 기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떤 이들은 다윗의 저작을 의심하고 또 후대에 지어졌을 것으로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전쟁을 앞두고 왕의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문입니다.

다윗이 시 20편을 지어서 찬양대로 하여금 지휘자의 인도에 따라 부르게 하였던 것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다윗이기에 전쟁을 나가는 왕과 군사들을 위해 온 백성이 함께 기도하도록 찬양대가 이 곡을 부르게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의 기도를 다 들으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서로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에게 자신을 위하여 함께 기도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야고보서 5:16에도, “~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빚은 저서는 안 되지만 기도의 빚, 사랑의 빚은 지면 질수록 좋은 것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교회를 위해, 목회자를 위해,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본 시는 어떤 전쟁을 배경으로 지어진 시일까요?

2절에서 “성소에서 너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라는 말씀을 통해 이 시를 지을 당시 이미 시온산에 있는 다윗성 곧 예루살렘에 성소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상 6장에서 다윗은 오벧에돔의 집에서 예루살렘성으로 법궤를 모셔오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8장에서 아람 군대와의 전투 이야기가 기록됩니다.

많은 학자들이 이 전투가 시편 20편의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본 시는 왕과 관련된 전쟁이나 행사에 지속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찬양대는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왕과 군대를 축복합니다.

야곱은 이스라엘을 부르는 별칭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야곱의 12명의 아들을 통해서 형성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해 주셨으므로 성경은 곳곳에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야곱이라 지칭하곤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히 이름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함께하시어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싸우시고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하나님께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왕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께 승리를 기원하는 제사를 드립니다.

찬양대는 이런 왕의 간절한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 소원하는 일과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축복하며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승리로 이끌어 주시고 모든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단과의 영적 전쟁에 임하는 모든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영육간에 승리의 삶을 누리도록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시며 영적 전쟁에서 날마다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