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시 16:8-11)

8.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9.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10.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11.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나는 한 번도 걱정 근심이 없었다고 말하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작든 크든 세상을 사는 이상 걱정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잠깐 말씀드렸듯이 시편 16편은 다윗이 즐겁고 평화로운 상황에서 고백 된 시가 아닙니다.

지켜주소서, 피하나이다, 스올, 멸망 등의 단어들을 볼 때 현 상황이 위험이 가득 한때라는 것을 충분히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는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시기 때문입니다.

항상이라는 말은 어느 한 시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포함한 말입니다.

다윗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평안할 때나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하셨고, 앞으로도 여전히 함께하실 것을 믿는 믿음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태양은 어제도 떴고, 그제도 떴고, 한 달 전에도, 일 년 전에도 아침이면 어김 없이 떴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태양이 뜨리라는 것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믿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분명히 태양은 뜹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도우신 하나님이 앞으로의 삶을 돕지 않으시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다윗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하나님께서 나의 오른쪽에 계시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오른쪽에 계신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나의 강한 힘이 되어주심을 의미입니다.

또 언제든지 도우실 수 있는 위치에 계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강한 힘으로 나를 지키시므로 어떤 것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보호자가 되어주셔서 언제나 함께하시고, 능력의 손으로 지켜 주시므로 어떠한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제 더는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과 환경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되어주시므로 성도는 마음이 기쁘고, 영도 즐거워하며, 육체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가곡교회 성도님들 이제까지 힘드신 삶 열심히 살아온 것 충분히 칭찬받을 만합니다.

아주 잘해 오셨습니다.

혹시 아직도 근심과 걱정 가운데 계신 성도님들 계신다면 이제는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마음도, 영도, 육체도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10절과 11절은 단순히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멸망 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므로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들은 그리스도와 연관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셔서 믿는 자에게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이루어주신 사건을 예표 하는 구절들입니다.

성도는 단순히 이 땅에서 누리는 부귀영화를 위해 신앙생활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이, 영혼이, 육체가 복을 누리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활의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그리스도와 더불어 살리시고 영생을 소유케 하여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시고 주님과 동행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의 길은 절대 빼앗기지 않는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주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주님과 동행하므로 세상 가운데서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한 기쁨을 소유하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