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배우고 확실한 일에 거하라” (딤후 3:10-15)

10.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11.박해를 받음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박해를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12.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13.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14.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여러 곳에서 많은 핍박을 경험했지만, 본문에서는 대표적으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를 예로 들면서 그곳들에서 당한 박해와 고난에 관하여 디모데가 보고 알았다고 말씀합니다.

안디옥은 비시디아의 안디옥으로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다고 유대인들에게 박해를 받아 쫓겨난 경험이 있습니다(행 13:50).

이고니온에서는 유대인들이 일부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에 대하여 악감정을 품게하여서 유대인과 이방인들과 그 지역 관리들이 그들을 몰로 치려고 하였습니다(행 14:5).

루스드라에서는 처음에는 바울이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고치므로 사람들이 바울을 말하는 자라하여 헤르메스와 바나바를 제우스신으로 섬기려 제사하려고 하였으나 사도들이 강력히 거부하자 그쳤지만, 오히려 유대인들이 충동할 때 돌변하여 바울을 돌로 쳐서 죽은 줄 알고 시외로 던져 버렸습니다.

비록 디모데도 루스드라를 제외하고는 직접 이러한 고난을 목격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루스드라에 살면서 여러 증인들로부터 들어서 소상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 세 지역만을 예로 들고 있는 것은 디모데가 보고 들은 것을 자세히 증언할 수 있는 소아시아 지역 내에서 있었던 박해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고난 가운데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구해 주셨고 그 사실에 관하여도 디모데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 디모데가 보고 알았다는 것은 박해뿐 아니라 앞서 말하는 바울이 본을 보였던 아홉 가지 덕목들인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박해를 받음과 고난에 관하여 디모데가 다 목격하였음을 말합니다.

교훈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말씀하는 것이고 행실은 그 복음에 일치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의향은 목표를 의미하는 말인데 바울의 삶의 목표가 오직 복음에 있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전적인 신뢰를 의미합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타인을 향한 희생적 사랑을 의미합니다.

오래 참음은 분을 발할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참아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내는 어떠한 고난도 피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박해를 받음과 고난은 원문에서는 복수로 되어 있어서 이러한 박해와 고난이 얼마나 극심하고 지속적으로 겪는 일이었는 가를 짐작하게 합니다.

그러나 바울과 같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을 다 성실히 행하며 경건하게 살고자 할지라도 박해는 필수과정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 따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고난을 두려워하고 배교하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었기에 바울은 자신이 당했던 고난을 예로 들고 디모데가 증언하게 하며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을 본받아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기를 소망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도적적으로 부패한 사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말씀해온 거짓 교사들과 그들의 이단 사설에 빠져 신앙을 저버린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 말씀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더욱 악해져서 성도들을 속이려고 온갖 술수를 쓰지만, 결국은 자신들도 더 악한 이들에게 속아 패가 망신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말씀합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유대인이면서 개종한 어머니와 외할머니로부터 구약의 말씀들을 배우면서 신앙의 근본을 잘 갖추었고, 개종 후 구원의 진리에 관하여도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가르침을 통해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바울을 따르면서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구원의 진리를 소유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복음으로 승리하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