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계시의 영” (엡 1:15-19)

15.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17.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사도 바울은 옥중에서 에베소교회가 삼위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믿음과 성도 사랑의 소식을 듣고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비록 요한계시록 2:4에서,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라고 책망을 받았지만,

바울이 편지하는 이때는 믿음의 성장이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으로 드러나므로 칭찬받던 모습이었습니다.

에베소서와 요한계시록의 저작 시기는 약 30여 년의 시간적 간격이 있습니다.

사랑이 넘치던 에베소교회가 30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는 성장하고 신앙이 좋다는 사람들은 많이 생겨났지만, 어느 순간 바리새인들처럼 율법만 남고 사랑을 잃어버린 책망받는 교회가 되고 만 것입니다.

교회는 믿음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성도를 향한 사랑도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신앙의 연수가 길어지고 성경의 지식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겸손하고 성도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더 커져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가 믿음의 성장을 이루고 성도들 간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협력하는 모습이 너무 기뻤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에베소교회를 기억하며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습니다.

목회자는 성도가 신앙에 바로 서고 교회가 사랑으로 가득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항상 감사로 성도들의 이름을 하나님께 아뢰게 하셔야 합니다.

믿음과 사랑이 넘치는 축복의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위한 간구의 내용을 기록합니다.

먼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단순한 성경적 지식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주시는 지혜와 계시를 통해서만이 구속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깊이 아는 체험적 신앙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하나님께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의 마음에 빛을 비춰 죄로 어두웠던 눈을 밝혀 영적인 것을 보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첫째 보아야 할 것은 그의 부르심의 소망입니다.

4-5절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하나님에 의해 예정되고 선택되어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이 땅을 살지만, 천국의 완전한 구원의 천국을 보는 것과 같이 소망하며 살게 됩니다.

둘째 보아야 할 것은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입니다.

여기서 기업은 천국 소망보다는 하나님의 소유된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눈이 밝혀질 때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된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 얼마나 복되고 영광스러운 것인가를 깨달아 알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을 알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다음 20절에서 그 능력을 통한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말씀하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은 죽은자를 살리시는 부활의 능력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누구나 죽음의 관문을 지나야 하지만 믿음으로 천국과 부활의 소망을 알기에 담대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주시는 지혜와 계시로 하나님을 알고 확고한 믿음으로 천국과 부활을 소망하며 승리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