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복” (엡 1:3)

3.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찬송하리로다”라는 말은 감탄사로 홀로 찬양받기에 합당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어떠한 존재도 찬양받을 존재가 없다는 의미로 오직 하나님께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이 찬송의 내용은 삼위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대한 찬양으로 14절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헬라어 원문에서는 3절에서 14절까지가 한 문장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3절에서 찬송 받으실 하나님은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고 말씀합니다.

이 칭호는 두 가지 의미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먼저는 하나님을 먼저 언급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과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되심의 의미입니다.

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에서의 삶을 사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참 인간 되심을 나타내며, 후자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하신 성자 하나님이심을 나타냅니다.

바울 사도가 ‘우리’라는 말을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삽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아버지이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갈라디아서 4: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적용하시는 성령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우리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여주셨습니다.

갈라디아서 4:7,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그리스도 안에서 자녀 된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 복은 이 땅에 속한 없어질 복이 아닌 하늘에 속한 복으로 성령을 통해 주시는 영적인 복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영원치 않은 이 땅에서 누리는 물질적 복보다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더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6:33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이들은 모든 것을 더하시는 복으로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신령한 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복입니다.

그리스도 밖에서 주어지는 것은 어떤 것도 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의미는 성도가 단순히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신령한 복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