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치심” (엡 1:13-14)

13.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속 사역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본문에서의 하늘의 신령한 복은 성령의 인치심입니다.

성령의 인치심은 말이나 소에게 낙인을 찍어 주인의 소유임을 밝히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증거하는 것이며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어 우리를 보호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성령의 인치심도 전제 조건은 오직 믿음입니다.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질 때 성령께서 우리를 인 치시는 것입니다.

물론 믿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지만,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 이해하도록 설명하기 위해 구원의 완성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어 성령의 인치심을 받는 모든 과정이 성령의 적용하시는 역사입니다.

앞서 구절들에서 계속 사용하던 ‘우리’라는 인칭대명사가 본문 13절에서는 ‘너희’로 바뀌고 있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우리’라는 의미는 먼저 복음을 받은 사도들과 바울을 포함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하며, ‘너희’는 나중 믿게 된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또 먼저 믿은 자들이 받은 구원의 복음을 전해 들음을 통해 믿어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바 되었으므로 ‘우리’와 ‘너희’를 구분함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14절에서는 다시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을 하나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인치심을 통해 우리 안에 계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장차 받을 완전한 구원을 끝까지 확신하도록 보증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택하신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으시고 성령의 보증을 통해 장차 마지막 날에 완전한 속량을 이루실 것입니다.

완전한 구원에 이른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일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오늘도 구원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며 완전한 구원에 이르기까지 성령을 의지하여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서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