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잔치의 비유-예복”(마 22:11-14)

11.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임금이 마련한 아들의 혼인잔치에 먼저 초청을 받았던 이들은 참석을 거부하였으므로 초청받을 자격을 잃었습니다.

임금은 종들을 시켜서 사람이 많은 길거리로 나가 누구나 불러 자리를 채우게 하였습니다.

악한 자나 선한 자의 구분 없이 빈부의 격차와 관계없이 나이도, 옷차림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초대에 응하기만 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 땅에서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제까지는 누구라도 천국의 모형인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으나 마지막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에는 가라지와 알곡을,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를, 양과 염소를 구분하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출애굽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입성한 일을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사사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과 타협하고 우상숭배로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하는 일을 반복하였습니다.

오늘날도 부르심을 받아 교회에 속하여 직분을 받고 주일 예배를 지킨다고 우리의 모든 신앙적 의무를 다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 심판 때에 누구든지 심판대 앞에 서야 할 때가 오기 때문입니다.

왕이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왔을 때 혼인잔치에 참여 한 사람 가운데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복은 임금이 모든 초대자를 배려해서 준비한 옷입니다.

가난한 자나 부한 자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같은 예복을 입음으로 잔치에 참여하여 즐김에 있어서 어떠한 차별도 없게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롭다함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도 우리의 공로도 아닌 오직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 옷을 입지 않는 사람은 누구도 천국의 잔치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쫓겨나서 지옥에 함께 멸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빈부의 차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지식과 자신의 지위와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는 자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낱낱이 회개하고 의의 옷을 입은 자들만이 천국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혼인잔치의 비유는 당시 유대의 지도자들에게 주는 강한 경고의 말씀이지만, 이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청함을 받았다고 그것이 구원의 표는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교회 안으로 청함은 받지만 택함을 입은 자 즉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적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의의 옷을 입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국의 잔치에 참여하는 택한 자들 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