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의 머릿돌” (마 21:42-46)

42.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예수님께서는 두 아들의 비유와 악한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시고 이어서 모퉁이의 머릿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앞서 두 비유를 말씀할 때까지는 유대 지도자들은 그 말씀이 자신들을 비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하신 후에는 그 비유들이 자기들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인 줄 깨닫고는 예수님께 강한 반감을 갖게 됩니다.

본문에서 나오는 건축자들은 당시의 이스라엘을 운영하고 만들어가는 유대지도자들을 뜻합니다.

건축자들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버렸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건축과는 맞지 않는 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광스러운 이스라엘을 재건할 다윗과 같은 강력한 메시야를 기대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죄인 함께 하시고 소외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유대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기대와 맞지 않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버려진 돌을 모퉁이의 머릿돌(시 118:22-23)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건축자들에게 이 모퉁이 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을 견고하게 아름답게 짓도록 하실 것입니다.

이제야 두 아들의 비유에서 그 불순종한 첫째 아들이, 포도원의 악한 농부들이 자신을 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화가 나서 예수님을 잡고자 하였지만, 함께한 무리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 여기고 있었으므로 함부로 예수님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마 26장에 가서 그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잡아서 죽일까 서로 모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유대 지도자들을 향하여 비유로 말씀하심은 그들을 저주함이 아니고 그들로 회개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도 모든 성도를 향하여 동일하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어떤 이는 마음에 찔려 하나님께 회개하고 어떤 이들은 마음이 찔려 오히려 주님을 버리고 떠나갑니다.

12제자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 건축의 역사는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오늘날도 우리를 통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대지도자들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이들은 스스로 멸망의 길을 택한 것이며 강한 반석 위에 떨어지는 그들은 다 깨지고 부서져서 스스로는 도저히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심판을 통해 모든 믿지 않는 자들을 구별하여 지옥에 멸하실 것입니다.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시작된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의 새 건축자들로 부름 받은 성도들이여!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모든 건축을 마치는 날 주님 앞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