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상을 받으라” (요이 1:7-9)

7.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8.너희는 스스로 삼가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

9.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요한일서에서도 계속해서 강조했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 즉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육체로 성육신하신 사건을 부인하는 자들을 멀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이서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이단을 경계하라고 당부합니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원론적 사상으로 영혼은 깨끗하고 육체를 부정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셨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고 죄인이 죽는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과 성장, 공생애 기간 그리고 십자가까지 다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지고 그의 음성을 듣고 그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마지막 남은 사도 요한의 입장에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수님을 직접 본 사람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보니 사람들은 그러한 이단들의 말에 미혹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그러한 자들을 적그리스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을 제외한 다른 사도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목도하고 오순절 다락방 성령강림의 사건을 체험한 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가 다 순교하였습니다.

사도들의 이러한 수고와 희생으로 세계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단들은 사도들의 그러한 수고를 헛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기에 사도 요한은 교회와 성도를 향하여 당부합니다.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

복음을 받은 성도가 믿음으로 진리와 사랑의 계명을 끝까지 지키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온전한 상인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성도는 ‘스스로 삼가’하라고 말씀합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자칫 방심하는 틈을 타서 마귀는 성도들을 미혹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또 경계할 것은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와 같이 지식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라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진리와 사랑의 복음을 믿음으로 따르지 아니하고 머리로 판단하고 합리적이고 지성으로 이해되는 것만을 좇다 보면 지나쳐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의 교훈을 따르지 않고 이단의 교묘한 교리에 빠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교회는 오래 다녔고, 열심은 있을지 모르지만 잘못된 신앙에 빠져 하나님도 예수 그리스도도 다 잃어버리고 신앙에서 낙오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온전한 성도는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며 ‘서로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따라 살아갑니다.

우리가 진리와 사랑을 우리 삶 속에 실천해 나갈 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항상 모시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들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버지를 모시고 살 수 없고 아버지를 부인하는 사람이 아들을 모시고 살 수 없습니다.

세상의 지식은 시대마다 새롭게 나타나고 주장되지만, 우리가 받은 복음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습니다.

그러나 이단은 언제나 있었고 성도들은 믿음으로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오늘날도 마귀는 수많은 이단을 이용하여 성도들을 미혹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이 가는 데까지 가고 말씀이 멈추는 데서 멈추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를 내 안에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진리와 사랑 가운데 믿음을 지키는 모든 성도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저와 여러분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