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손으로 하신 일” (시 19:1-6)

1.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5.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6.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

시편 19편은 다윗의 시이며 자연과 율법에 계시 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이 시는 확연하게 1-6절까지는 자연에 관한 말씀으로 7-14절까지는 율법에 관한 말씀으로 그 내용이 나뉩니다.

또 하나님의 칭호도 앞부분에서는 하나님으로 번역한 ‘엘’로 부르고 있으며 뒷부분에서는 ‘여호와’로 부릅니다.

구약성경에서 창조주로서의 전능하신 하나님을 부를 때는 보통 ‘엘’ 또는 ‘엘로힘’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고, 언약과 관련하여 하나님을 부를 때는 ‘여호와’라는 칭호를 사용합니다.

즉 다윗이 시편 19편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부를 때 앞부분에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므로 ‘엘’이란 칭호를 사용한 것이고, 뒷부분에서는 율법을 수여하시고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구원자로서의 칭호인 ‘여호와’로 부르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일정한 주파수를 벗어난 소리는 들을 수 없다고 합니다.

난청이 있는 분들을 보면 다 못 듣는 것이 아니라 전해지는 소리의 주파수에 따라 어떤 소리는 듣고 어떤 소리는 못 듣기에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혹시 못 들은 척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다윗은 우리가 듣지는 못하지만 쉴새 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자연에 대한 놀라운 상상을 표현합니다.

하늘(궁창)이 하나님의 손으로 하신 일을 알리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여기서 ‘손으로 하신 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지구에 한정된 창조물이 아닌 전 우주적 창조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낮과 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후로 쉬지 않고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그 손으로 하신 일에 관하여 말하고 그 지식을 알리기 위해 반복적으로 외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소리는 우리의 귀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소리가 인간의 언어나 문자나 들리는 소리로 표현되지 않을 뿐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보통 자연계시라고 표현하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선포합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그 찬양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함께 노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이 하나님의 손으로 하신 일을 알리고 선포하며 찬양하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손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빚으신 창조물이기에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듯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도 찬양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윗은 그 들리지 않는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연이 말하는 소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지만,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그 각각의 피조물을 신으로 섬기고 우상을 만듭니다.

그러나 자연은 신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쉼 없이 알리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0:18에 이 말씀을 인용하여 믿음에 관해 설명하면서 자연을 통해 이미 그리스도의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고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4절 하반절과 5,6절에서는 하늘에 태양을 통해 자연이 노래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표현합니다.

태양은 밤에는 보이지 않다가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서 강렬한 빛과 온기를 세상에 비추고 서쪽으로 사라집니다.

오늘날 우리는 지구의 자전을 이해하지만, 다윗은 지면 반대편에 태양이 쉬는 하늘 장막이 있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태양도 장사와 같이 힘있게 뜨거운 온기를 온 세상에 전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손으로 하신 일을 알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연을 바라보며 귀로 들리지 않지만, 만물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소리를 믿음으로 들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날마다 변함없는 자연처럼 하나님을 양한 믿음과 찬양이 변함없는 복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