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시 18:46-50)

46.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7.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해 주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해 주시도다

48.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의 위에 나를 높이 드시고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

49.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이방 나라들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50.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다윗은 모든 승리의 영광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돌립니다.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방의 신들은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지고 사람이 섬김을 통해서 신으로 높여진 우상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셔서 모든 세상 만들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모든 만물을 섭리하시며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영원히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지식이 아닌 체험적으로 알았기에 그 하나님만이 나를 보호하시는 반석이심을 찬송하며, 그분만이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라고 높여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47, 48절은 이제까지 노래한 내용을 간추려서 자신을 대적한 악인들과 이방 나라들로부터 구원하시고 승리케 하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노래합니다.

다윗은 악한 자들에게 보복하는 일도 자기 뜻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상 26:23,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다윗을 죽이려 하는 사울 왕을 두 번이나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복수하는 것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스스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에게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에 편에 서셔서 다윗을 보호하시고 사울 왕에게 비참한 말로를 갖게 하셨습니다.

또 다윗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하던 많은 나라를 정벌하게 하셨으며 그들이 다윗에게 복종하게 하여주셨습니다.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며, 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전무후무한 강성한 이스라엘을 만든 왕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의 삶은 수많은 원수에 의해 위협받는 삶이었으며 항상 전쟁의 위험 가운데 사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떠한 막막한 상황에도 하나님께서 건져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을 때도 압살롬의 지혜를 가리셔서 당대 최고의 지략가인 아히도벨의 말을 따르지 않고 다윗을 위하여 거짓으로 말하는 후새의 말을 따르게 하셔서 다윗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사무엘하 17: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협하는 원수들, 대적자들, 포악한 자들에게서 건져 주셨고 그들 위에 다윗을 높여주셨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생각할 때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감사와 찬송을 ‘이방 나라들 중에서’ 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대적하던 이방 나라들을 정복하므로 그들 가운데서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들 앞에서 주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찬송을 올려 들이겠다는 고백입니다.

나아가 복음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볼 때 다윗의 승리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은 이방 나라들에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알게 하고 그들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게 하는 복음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은 마지막 50절에서 자신을 기름 부음 받은 왕으로 지칭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신 것이 단순히 개인 다윗을 위한 것이 아닌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크신 뜻 가운데 이루어진 것임을 고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삼하 7:16에서와 같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신 약속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구원과 인자를 베푸심이 후대에까지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 약속은 이스라엘의 패망으로 끝나지 않고 다윗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고 지켜졌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서 마귀에게 끌려 살던 우리를 아무런 공로 없이 저와 여러분을 택하시어 그리스도의 보혈로 속죄하시고 구원의 승리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구원의 은혜가 나뿐 아니라 가족과 나와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확장되도록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