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의 하나님이여” (시 4:1-8)

1.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3.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셀라）

시편 4편은 시편 3편과 마찬가지로 다윗이 곤란 중에 지은 시입니다.

그러나 시편 3편보다는 본 시가 좀 더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더 강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다윗은 1절에서 “내 의의 하나님여”라고 하나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나의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내 모든 억울함과 무죄함을 다 아시며 내가 당하는 모든 오해와 누명을 벗겨주실 분이시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이러한 확신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기에 그 해결의 길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다윗은 의의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기에 믿음으로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구하는 모든 기도는 분명한 응답이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라고 고백합니다.

과거에 이미 곤란 중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을 도우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큰 곤란 중에서 구원하여 평안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시기에 지금에 고난에도 동일하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라고 간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구원의 확신을 가진 다윗은 대적하는 원수들을 향하여 권면합니다.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인생들은 ‘사람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당시 상당한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영향력 있는 이들이 대적자가 되어 다윗을 모함하고 욕되게 하며 거짓으로 헛된 일을 꾸미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거짓으로 백성의 마음을 빼앗고 득세하였다 할지라도 결국 그들은 하나님께 어떠한 도움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다윗은 사람이 추대하여 세운 왕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택하시어 기름 부으시고 온갖 곤란 중에도 도우사 승리케 하시고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까지 도우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할 때에 이미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대적자들을 향하여 또 권면합니다.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떨며’라는 말은 분노로 인하여 몸이 떨리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온몸이 떨리는 분노 가운데 있더라도 죄로 실행하지는 말라는 의미입니다.

‘심중에 말하고’라는 의미도 분노의 찬 말을 입 밖으로 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들의 분노는 악한 것이므로 그 행하는 일은 다 죄악이며 그들이 분노하여 말하는 것은 다 거짓이므로 하나님의 택하진 자를 억울하게 할 뿐입니다.

다윗의 인생은 참으로 고난의 연속인 삶이었습니다.

수많은 전쟁과 죽음의 위기가 항상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그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였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항상 승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도우신 하나님은 앞으로의 삶도 분명히 도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신앙인들도 당하는 어려움이 반복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의지하여 기도할 때 다윗을 도우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시며 주의 도우심을 믿고 의지하여 기도하므로 어떤 곤란 중에도 응답받고 새 힘 얻어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