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인사” (빌 4:18-23)

18.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19.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20.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하도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21.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각각 문안하라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22.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니라

23.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바울은 자신은 ‘모든 것이 있고 또 풍족하다’ 말합니다.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에바브로디도 편에 보내준 헌금을 통해 모든 것이 있고 풍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자족의 일체의 비결을 가졌다고 말하던 바울도 빌립보교회의 헌금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을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해 진심 어린 감사의 표를 보냅니다.

극한 가난 중에 살아가는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헌금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한 환경에서도 바울에게 보내진 헌금은 어떠한 많은 물질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받은 것이 사사로운 물질이 아닌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말합니다.

비록 그 헌금은 바울이 받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생각할 때 이 예물은 바울의 동역자로서 주를 위한 향기로운 희생의 제물과 같은 것입니다.

이제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축복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들이 얼마나 어려운 가운데 헌금을 마련하여 보냈을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는 부족함이나 비천함도 없습니다.

그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성도들의 부족함을 풍성히 채우고도 남게 더 하실 분이십니다.

바울은 자신을 위해 희생을 감수했던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모든 부족함을 풍성히 채우실 것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이 세상 가운데서 풍족한 삶을 살고 평안한 삶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태복음 6:33에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주님을 위해 물질과 시간과 수고로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헌신하는 성도들에게 인생에 부족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히 더하실 것입니다.

20절은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송영 부분입니다.

바울이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빌립보교회 성도들과 자신이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한 공동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복음을 위한 희생도, 가난 가운데 물질을 구별하여 드리는 성도들의 헌신도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입니다.

날마다 삶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각각 문안하기를 부탁합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옥에 갇힌 자신을 돕는 동역자들과 바울을 통해 개종한 성도들의 이름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인 성도들에게 문안하는 것입니다.

23절은 바울이 자주 쓰는 서신의 마지막 인사말이지만, 바울은 이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진심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심령에 있기를 소망하고 축복하였을 것입니다.

저도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오늘도 주님을 위해 바울처럼 빌립보교회 성도들처럼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는 모든 성도의 심령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풍성히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