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이르렀는지” (빌 3:10-16)

10.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12.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15.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은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구원은 인생의 마지막에, 부활은 주님 재림하실 때에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자만하여 믿음에서 이탈하면 아무리 과거에 신앙생활을 잘했어도 그에게는 구원도 부활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믿음으로 시작했다가 구원의 여정 중 중간에 이탈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시작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믿음으로 성장하고 승리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은 지금의 신앙의 상태와 완성된 상태라 말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하여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위하여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가 이제 바라는 것은 주님을 위해 죽고 주님의 부활하심같이 부활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마치 달리기하는 선수가 도착지점의 푯대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듯이 신앙의 경주를 하며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 구원의 완성을 위해 달려간다고 고백합니다.

뒤에 있는 것 즉 과거에 가졌던 모든 자랑하던 것들을 배설물로 여김 같이 다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 즉 최종적으로 받게 될 구원을 잡으려고 믿음의 경주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이단들이 있습니다.

이단이라는 말의 뜻 자체가 ‘끝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시작이 같다고 모두가 완주하는 것은 아니며 같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항상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하여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하며 신앙의 경주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가 바라보고 가야 할 구원의 푯대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과거보다 나아진 자신의 모습에 만족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가진 믿음의 상태와 완성된 구원의 상태는 아니기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부족함을 알고 더 열심히 신앙생활에 힘써야 합니다.

바울은 혹 빌립보교회 성도들 가운데 자신과 다른 생각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나타내어주실 것이라 말합니다.

즉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도 한 분이시며 그리스도도 한 분이시고 우리는 구원하시는 하나님도 한 분 이십니다.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바울과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는 없기에 바울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그 생각에 합당한 깨달음을 주실 것이라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깨닫게 하심과 이끄심을 통하여 우리는 분명히 구원이라는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럼에도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달리 생각하는 이들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달리기하는 선수들이 출발점에서는 다 같이 출발하지만 도착하는 시점은 다 다른 것과 같습니다.

성도마다 신앙의 수준에 따라 생각하는 것과 주장하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차이는 교회 안에서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바울은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라고 말합니다.

‘그대로 행할 것이라’라는 말씀을 서로 ‘보조를 맞추라’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로의 신앙의 상태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보조를 맞추며 함께 화합하여 지금까지 달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으로 노력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이 주신 삶 속에서 구원의 푯대를 향하여 신앙의 경주를 쉬지 않고 믿음의 성장을 이루어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