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것을 준비하였을지라도” (겔 7:14-27)

14.그들이 나팔을 불어 온갖 것을 준비하였을지라도 전쟁에 나갈 사람이 없나니 이는 내 진노가 그 모든 무리에게 이르렀음이라

15.밖에는 칼이 있고 안에는 전염병과 기근이 있어서 밭에 있는 자는 칼에 죽을 것이요 성읍에 있는 자는 기근과 전염병에 망할 것이며

16.도망하는 자는 산 위로 피하여 다 각기 자기 죄악 때문에 골짜기의 비둘기들처럼 슬피 울 것이며

17.모든 손은 피곤하고 모든 무릎은 물과 같이 약할 것이라

18.그들이 굵은 베로 허리를 묶을 것이요 두려움이 그들을 덮을 것이요 모든 얼굴에는 수치가 있고 모든 머리는 대머리가 될 것이며

19.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물 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내리는 날에 그들의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의 걸림돌이 됨이로다

20.그들이 그 화려한 장식으로 말미암아 교만을 품었고 또 그것으로 가증한 우상과 미운 물건을 만들었은즉 내가 그것을 그들에게 오물이 되게 하여

21.타국인의 손에 넘겨 노략하게 하며 세상 악인에게 넘겨 그들이 약탈하여 더럽히게 하고

21.내가 또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돌이키리니 그들이 내 은밀한 처소를 더럽히고 포악한 자도 거기 들어와서 더럽히리라

23.너는 쇠사슬을 만들라 이는 피 흘리는 죄가 그 땅에 가득하고 포악이 그 성읍에 찼음이라

24.내가 극히 악한 이방인들을 데려와서 그들이 그 집들을 점령하게 하고 강한 자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 그들의 성소가 더럽힘을 당하리라

25.패망이 이르리니 그들이 평강을 구하여도 없을 것이라

26.환난에 환난이 더하고 소문에 소문이 더할 때에 그들이 선지자에게서 묵시를 구하나 헛될 것이며 제사장에게는 율법이 없어질 것이요 장로에게는 책략이 없어질 것이며

27.왕은 애통하고 고관은 놀람을 옷 입듯 하며 주민의 손은 떨리리라 내가 그 행위대로 그들에게 갚고 그 죄악대로 그들을 심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유다 백성들이 겪게 될 참상에 관한 말씀입니다.

14-19절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유다 백성들이 겪게 될 참상에 관한 말씀들입니다.

먼저는 그들이 전쟁 물자를 준비하고 나가 싸울 군사를 소집하려고 나팔을 불지만, 군사들을 소집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하시는데, 이는 그들이 아무리 철저히 준비할지라도 무기력하게 패배할 것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둘째는 포위 되어 성읍 밖의 백성은 바벨론의 칼에 죽을 것이고, 성읍 안의 백성은 기근과 전염병으로 망할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무자비한 바벨론의 공격으로 유다 백성들은 자책과 두려움과 수치를 겪을 것입니다.

바벨론의 포위망을 뚫고 도망치게 된 몇이 있을지라도 그들은 회개가 아닌 후회 섞인 자책으로 슬피 울 것입니다.

‘모든 손은 피곤하고 모든 무릎은 물과 같이 약할 것이라’는 말씀은 살아갈 의지를 완전히 상실하고, 공포감에 휩싸여 식은 땀이 흘러내릴 것이라는 의미인데, 번역에 따라서는 오줌을 지려서 무릎까지 흘러내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백성은 슬픔이 가득하고, 두려움이 덮을 것이며, 얼굴에는 수치가 있고, 머리는 치욕스러운 대머리가 될 것입니다.

넷째는 하나님께서 진노를 용암처럼 쏟아내시는 심판 날, 백성들이 귀하게 여기는 은과 금으로도 하나님의 진노를 막을 수 없고, 영육간에 채우지 못하며, 심판의 근거가 되는 죄악의 걸림돌만 될 뿐이어서 오물과 같이 내버릴 것입니다.
20-24절은 예루살렘에서 행해졌던 우상 숭배와 관련한 심판을 경고하시는 말씀으로, 은과 금이 죄악의 걸림돌인 이유는 백성들이 그것으로 우상과 관련된 화려한 장식을 만들어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가지려는 교만을 품었고, 그것으로 우상과 가증스러운 물건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며, 그렇기에 그것들이 그들에게 오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타국인의 손과 가장 사악한 세상 악인에게 그들을 넘겨 약탈당하고 더럽히게 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유다 백성들에게서 돌이키사 은혜를 거두시므로, 대적들과 살인자들까지 지성소를 더럽힐지라도 방관하실 것입니다.

‘너는 쇠사슬을 만들라’는 유다 백성이 포로가 될 것을 암시하며, 그 이유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지도자들과 재판관들이 억울한 피를 흘리도록 공의를 저버린 재판을 하며,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학대하는 일들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극히 악한 이방인들로 집을 빼앗게 하고, 강한 자의 교만이 그치며, 그들의 성소가 더럽게 될 것입니다.

25-27절은 폐망으로 인해 유다 백성이 평강 구하나 얻지 못할 것이며, 계속해서 환난과 전쟁의 소문에 계속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장로들에게 주셨던 모든 영적 은혜를 거두실 것이므로 지도자들은 애통하고 놀랄 것이며, 백성들은 손이 떨릴 정도로 두려움에 빠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대로 심판하시는 분이시므로 그제야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누리는 모든 것이 주 안에 있기 때문에 주어지는 복임을 깨닫고 항상 주안에 사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