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심판” (시 7:6-11)

6.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7.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8.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9.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10.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다윗은 앞서 자신의 무죄함을 하나님께 아뢰었으며 그 응답의 확신으로 이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모함하는 이들에 대해 지금 심판해주실 것을 구합니다.

베냐민 사람 구시와 대적자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고발하였지만, 다윗은 그들을 하나님께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6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대적들을 심판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자신이 무죄하므로 자신을 향하여 노를 발하고 있는 대적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잘못에 대해 심판자로서 판결해 주시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십니다.

언제나 의로운 자들 편에 서서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는 분이시며 악한 자들에 대해서는 항상 진노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은 아무리 공정하게 판단하려 한다 하여도 감정에 따라 치우치기 마련입니다.

판사가 법에 따라 판결을 내린다 해도 같은 경우의 사건임에도 전혀 다른 판결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공정하신 판단을 내리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다윗은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7절에서 다윗은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 위에 좌정하셔서 공의로 다스려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은 모든 백성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마지막 날에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은 성도는 죄에 대한 판결을 받지는 않겠지만 구원에 대한 공식적인 확정의 자라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현재에도 하나님께서 심판해주실 것을 구합니다.

첫째는 ‘나의 의’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무죄하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완전무결이 아닌 사람들의 모함에 대한 무죄함입니다.

둘째는 ‘나의 성실함’입니다.

자신은 모함받은 내용 외에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어떠한 일도 행하지 않았으므로 모함받을 만한 이유가 없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와 성실함을 판결해 주심을 믿고 두 가지를 간구합니다.

첫째는 ‘악인의 악을 끊고’입니다.

악인들은 다윗을 모함하는 자들과 같이 억울하게 무죄한 자를 모함하여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의로우신 재판관이신 하나님께서 다윗의 무죄함을 아시기에 그들의 모함과 악한 생각을 다 그치게 하여 달라고 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의인을 세우소서’입니다.

거짓 모함으로 고난받아서 고통 속에 있는 의인을 견고히 다시 세워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은 사람은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거짓을 말하는 자들의 마음과 생각을 살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다 살피시고 아시는 분이시기에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선하신 뜻 가운데 판결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다 아시고 살피시는 분이시기에 그 앞에서는 어떠한 거짓도 다 드러나게 됩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정직하게 나의 모든 것을 숨김없이 다 아뢸 때 하나님은 정직한 자의 방패가 되어주셔서 악한 자들의 어떠한 모함과 비난에서도 우리를 온전하게 지켜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의로우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문제를 내어놓고 선하신 뜻 가운데 인도함을 받는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