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동역자들 그리고 마지막 인사” (골 4:7-11)

12.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13.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14.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5.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7.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18.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면서 현재 자신과 함께 하는 유대인 동역자들에 이어서 다른 동역자들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먼저는 골로새교회에서 바울을 위해 파송한 에바브라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바울은 에바브라를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하므로 자신과 같은 동역자로서 에바브라를 인정합니다.

에바브라는 골로새교회를 떠나 바울에게 와 있으나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쉬지 않고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애써 기도하였습니다.

에바브라가 성도들 위해 기도한 내용은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는 것’이었습니다.

‘완전하고’라는 의미는 거짓교사들에게 속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신앙을 갖는 것을 의미하며, ‘확신 있게’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즉 이방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마음속에서 믿고 흔들리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바브라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목회자로서 맡기진 양들의 신앙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던 것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라가 골로새교회와 라오디게아교회, 히에라볼리교회 등을 위해서도 많이 수고하였다고 증언합니다.

이는 골로새교회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거짓 교사들을 물리치는데 있어서 마치 전쟁에 나가 싸우듯이 수고하였음을 증언하므로 그가 주장했던 가르침들이 옳다는 것을 인정해준 것입니다.

이어서 누가와 데마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누가는 의사로서 2,3차 전도 여행 중 동행하였고, 옥중에 있는 바울의 건강을 살폈던 인물입니다.

그는 바울에게 배운 것과 함께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였습니다.

데마는 로마 1차 투옥때까지는 바울의 동역자로서 헌신했던 인물이지만 박해가 심해지고 바울이 로마에서 2차 투옥이 되었을 때는 바울을 떠나 데살로니가로 돌아갔던 인물이었습니다.

이제 바울은 서신을 함께 받을 사람들에게 문안합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서신을 보내지만 라오디게아교회 성도들도 함께 이 서신을 읽기를 원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골로새교회 성도들도 라오디게아교회에 바울이 보냈던 서신을 공람하기를 원하였습니다.

현재 라오디게아교회에 보낸 바울의 서신은 남아있지 않지만 서로에게 유익이 될만한 내용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골로새교회에 서신을 보내면서도 라오디게아교회의 성도들과 눔바와 그 여인의 집에 있는 작은 교회의 성도들에게 문안을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킵보에게 주안에서 받은 직분을 성실히 완수할 것을 주문합니다.

아킵보는 빌레몬의 아들로서 빌레몬서에서는 우리와 함께 병사된 아킵보라고 말씀합니다.

아킵보는 교회를 위한 일꾼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에바브라가 바울을 방문하기 위해 교회를 비우는 동안 아킵보가 설교사역을 감당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그 받은 직분에 따라 게으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성실히 헌신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라고 인사합니다.

바울이 서신을 보낼 때 대부분은 바울과 동행했던 누가나 다른 동역자들이 받아 적었습니다.

학자들은 바울이 심한 안질로 글을 쓰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지금까지의 서신의 내용이 자신의 편지임을 증명하고 또 문안하기 위하여 친필로 기록하였습니다.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는 말씀은 바울이 복음을 위해 수고하다가 갇히게 된 것과 바울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쉬지 말기를 당부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할 때 어떠한 고난과 환난과 시험 가운데도 이겨내고 진정한 평안을 누릴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복된 삶을 누리시며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