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동역자들” (골 4:7-11)

7.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8.내가 그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9.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10.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1.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바울은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두기고를 소개합니다.

에바브라와 오네시모를 골로새교회로 돌려보내면서 아시아 사람인 두기고를 함께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바울은 두기로를 상당히 신임하였습니다.

그는 바울의 3차 여행중에 드로와까지 함께 여행하였고,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도 골로새교회와 마찬가지로 바울의 사정을 소상히 알릴 사람으로 소개합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두기고를 ‘사랑받는 형제’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바울이 두기고를 친형제와 같이 신뢰하며 자신과 같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신실한 일꾼’이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이 옥에 있으므로 자신을 대신하여 가장 적절하게 복음을 전할 그리스도의 일꾼이 두기고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또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두기고를 복음을 위한 동역자로 맡은 일을 충성되게 잘 감당할 사람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에바브라와 오네시모를 골로새교회로 다시 보내면서도 특별히 두기고를 골로새교회에 함께 보내는 이유는 두기고가 바울과 동역자들의 사정을 가장 잘 설명할 만한 사람이며 바울의 마음을 잘 전달해서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할 만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오네시모를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소개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 피해를 입히고 도망친 종으로서 골로새교인들은 그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고 말씀하면서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라고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오네시모에게 가졌을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신뢰하여주며 사랑받는 형제로 받을 것을 당부하는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몬 1:10)라고 말씀할 정도로 가장 가까이서 바울을 보필했던 사람으로 두기고와 함께 자신의 사정을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잘 설명할 사람입니다.

이제 현재 자신과 함께 하는 동역자들의 이름을 들어 성도들에게 문안합니다.

먼저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도라 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문안하는데 이들은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이지만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던 사람들입니다.

위로가 되었다는 말씀은 단순히 바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던 사람들이 아닌 동역자로서 모든 문제들에 있어서 함께 논의하고 조언하는 관계였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사람으로 에베소에서 바울과 함께 투옥되었던 사람이며 두기고와 마찬가지로 바울의 3차 여행중에 드로와까지 함께 여행했던 사람입니다.

또한 현재 스스로 바울과 함께 갇힌자로서 생활하며 곁에서 돕는 사람이었습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조카로서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입니다.

그는 1차 전도여행 중 중도 포기하므로 2차 전도여행에 참여시키려는 바나바와 결별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마가는 바나바와 베드로에게 신앙 교육을 받고 이후 다시 바울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바울의 동역자로서 함께 사역하였습니다.

유스도라 하는 예수의 이름은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서 아이의 이름으로 많이 작명되는 이름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부터는 유대인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이름이 되었기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름입니다.

사도 바울의 사역은 기독교에 큰 역할을 감당했지만 언제나 혼자 사역하기보다는 그를 돕는 평신도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목회자와 함께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헌신하는 여러분들 되시므로 복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