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으라” (골 2:6-10)

6.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골로새교회 성도들은 에바브라를 통해 복음을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부터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의 가르침과 마찬가지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였습니다.

‘주’라는 칭호는 구약의 여호와를 대신해서 부르던 칭호인 ‘아도나이’의 헬라어 번역어로 사용되었고 이 단어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붙여서 고백하므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신앙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성도들의 삶에 대해서 권면합니다.

첫째는 ‘그 안에서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어떤 특별한 행위가 아닌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동하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고 고백하는 성도는 그의 뜻이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는 ‘그 안에서 뿌리를 박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완료형으로 되어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성도는 그 신앙이 단회적이고 영구적이라는 사실을 식물의 뿌리에 비유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회심을 통해 구원받았으며 이 구원받은 영구적으로 취소되지 않습니다.

셋째는 ‘세움을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라고 단단한 기초위에 건물을 세우듯 신앙이 지속으로 성장 되어야 합니다.

다만 이 건물을 세우는 주체는 우리가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므로 삶 속에서 지속으로 세워져 가야 합니다.

넷째는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에바브라에게 이미 받았던 복음의 기초위에 믿음으로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권면입니다.

성도는 마치 강물이 차고 넘쳐서 둑을 넘어 홍수가 날 정도로 날마다 감사가 습관이 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주고 고백하는 성도는 삶의 모든 것이 감사할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8절에서는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라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죄로 마귀의 노예로 살던 자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이루신 대속의 은혜로 죄에서 해방되어 자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힌다’라는 것은 다시 죄 가운데 마귀의 노예로 살던 신분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들의 가르침은 사람에게서 난 것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려고 교묘히 꾸면 낸 이야기일 뿐입니다.

또 그들의 가르침은 세상의 초등학문과 같은 것으로 하나님의 진리에 기초하지 않은 불완전한 것입니다.

바울은 당시 골로새 지역은 영지주의자들의 철학적 가르침과 천사숭배사상과 같은 잘못된 사상들이 성도들을 위협하고 있었기에 믿음으로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고 주되신 그리스도만을 따를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9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신성을 가지신 분이심을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육체 곧 인성 안에 거하십니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인정했지만, 육체로 오셨다는 사실은 부인하였습니다.

바울은 신성과 인성을 모두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므로 성도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자 한 것입니다.

10절에서는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라고 말씀합니다.

통치자와 권세는 당시 천사숭배를 주장하는 자들이 말하는 천사의 계급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계의 모든 천사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 그들의 주관자시라는 사실을 확고히 보여주므로 잘못된 이단 사상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하므로 구원에 있어서 완전합니다.

그리스도 외에는 어떠한 사상이나 행위도 우리가 구원받은 일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믿음으로 굳게 서서 삶 속에 감사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