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여호와” (시 4:5-8)

5.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6.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7.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8.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다윗은 고난 중에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는 다윗은 자신을 모함하고 대적하는 무리를 향하여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들의 죄에 대하여 경고하였습니다.

이제 다윗은 대적자들에게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라고 선언합니다.

단순히 분노를 누그러트리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앞에 진정한 회개로 마음속에 모든 죄악을 제거하고 외식의 제사가 아닌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진실한 맘으로 제사드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말씀은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정하고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다윗은 비록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회개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았기에 그들을 오히려 긍휼히 여기고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의로운 길을 가려고 몸부림치다가도 고난의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가 누구뇨”

마치 아무도 나의 위기의 상황을 이겨내도록 도와주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다윗을 따르던 사람들 가운데도 끝을 모르는 고난의 연속으로 낙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주의 얼굴을 비춰달라는 기도는 마치 아론이 백성을 축복하던 제사장의 축복을 연상케 합니다.

민수기 6:24-26,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명하셔서 제사장으로서 백성을 축복하라고 알려주신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얼굴을 비춰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이런 막막한 고난의 상황 속에서 낙심하는 백성들과 다윗 자신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는 간절한 소망의 기도인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마음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얼굴의 빛을 비춰주시므로 불안하던 생각이 떠나가고 마음 속 깊은 곳까지 기쁨이 가득해졌습니다.

이러한 기쁨은 마치 평안할 때에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잔치하는 기쁨보다 더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믿음을 가지고 도우심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하여도 현재 상황이 갑자기 급변하여 회복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평안의 마음으로 바꿔주시면 어떠한 고난의 상황도 넉넉히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다윗은 그 확신으로 평안히 눕기도 할 것이며 자기도 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대적들로 인하여 불안한 상황은 여전하지만,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그분이 내 편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기에 불안을 떨쳐 버리고 잠을 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만이 이러한 평안을 우리에게 주실 수 있습니다.

세상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는 인생들은 결코 느낄 수도 가질 수 없는 평안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외에 어떤 인생이나 허망한 것에서 도움을 구해서는 안 됩니다.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세상이 주는 평안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영원한 것입니다.

오늘도 고된 우리의 삶을 지키시는 유일하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고 기도하므로 응답받아 평안과 승리의 삶을 누리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