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함” (요일 5:14-17)
14.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16.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17.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여러분은 기도할 때 나의 기도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십니까?

어느 마을에 교회와 어떤 장사꾼 간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일기예보에서 큰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장사꾼이 우산을 많이 준비했는데, 교회에서 중요행사가 있어서 온 교인이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가 내리지 않았고 그로 인해 장사꾼은 우산을 하나도 팔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장사꾼은 교회가 기도했기 때문에 우산을 못 팔게 됐으니 교회가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검사는 장사꾼의 말을 듣고 교회의 수석 장로님을 불러서 비가 내리지 않도록 기도한 사실이 있는가 물었습니다.

그때 장로님은 “기도하기는 했지만 기도한다고 비가 멈췄나요. 안 올라니까 안 온 거지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검사가 하는 말이 “이 장사꾼이 장로님보다 믿음이 좋으시네요”라고 말하더랍니다.

사도 요한은 성도가 기도할 때에 의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할 것을 당부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직고할 수 있는 권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도하는 성도는 우리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다 들으시고 우리가 구한 것을 이미 얻은 줄 확신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기도는 들어주시기도 하셨지만, 어떤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도 있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14절에,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내 뜻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이어야 합니다.

내 뜻대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보다 더 유익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해가 되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야고보서 4:3에서도,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유익되지 않는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린다면 그 기도는 이미 이루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사도 요한은 형제들의 죄와 관련된 기도에 대해 당부합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가족, 교회, 이웃, 나라 등등 타인을 위한 기도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한은 형제를 위한 기도를 할 때 기도의 대상을 구분할 것을 말씀합니다.

죄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성도들을 유혹하기에 오랜 신앙의 연륜을 가진 성도라도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서 어떠한 악한 죄를 범했을지라도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죄에 빠진 형제다 돌아오고 회복되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요한은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사망에 이르는 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어느 것도 명확한 답을 주시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3:29에서,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사망에 이르는 죄’는 ‘성령을 훼방하는 죄’와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요한일서에서 이제까지 싸워온 대상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형제로 불리던 이들이지만 잘못된 이단 사상에 빠져 성도를 미혹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요한은 잠시 미혹되어 흔들리는 이들이 아닌 성도들을 미혹하는 이단들에 대하여 기도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받을 수 있겠지만 적그리스도나 거짓 선지자가 회개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리시므로 응답받고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기억나는 믿음의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가운데 응답의 역사가 있는 이 새벽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