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시 1:3-6)

3.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악과 의가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는 명확하게 악인과 의인을 명확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정한 보편적 삶의 기준에 따라 살펴볼 때는 다들 어느 정도는 악하고 어느 정도는 의로운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양과 염소,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 알곡과 가라지 등등 악인과 의인을 구분하고 그 삶의 결과도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대립 관계의 설정이 흑백논리를 따지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평합니다.

그러나 이분법적 사고는 모호한 어떤 상황을 편중된 사고로 만든 기준을 따라 분류할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흑백논리와 같은 편중된 기준에 따른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명백한 기준에 따라 악인과 의인을 분류합니다.

세상에서는 어떤 사람의 관점이나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기에 이분법적 사고는 분명 위험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악인과 의인을 나누는 기준은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바 신자와 불신자의 구분입니다.

불신자는 자기 생각과 판단에 따라 어느 쪽이든 선택하여 행동하며 살아가지만, 신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판단하고 그에 합당하게 행동하며 살아갑니다.

시인은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말씀하므로 그들의 최후의 삶이 분명하게 나눠질 것을 선언합니다.

물론 이 땅에서도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고 악인들의 길은 망하게 하시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겠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의 실패보다 영혼의 실패를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신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이지만, 불신자들은 그들의 육신이 망할 때 영혼도 심판으로 망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마태복음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신자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우리의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육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있어도 우리의 영혼을 지옥에 멸하실 심판에 대해서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의인과 악인의 삶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납니까?

의인들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뿌리를 시냇가로 향하여 그 물을 공급받으므로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도 마르지 않습니다.

즉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그 말씀을 통해 친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깨닫고 그 뜻대로 순종하여 살아갈 때 풍성한 신앙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과 마찬가지로 메마른 땅에서 말라 죽어갈 수밖에 없던 시든 우리를 생명의 물가로 옮기셨습니다.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이러한 사람은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형통은 물질이나 건강이나 명예가 충만하게 주어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자도 때로는 사막의 뜨거운 태양과 바람 같은 여러 시험에 빠지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소원을 두고 되새기며 살아가는 사람은 그 시험을 이기고 더욱 신앙이 성장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반면 악인은 알맹이 없이 바람에 쉽게 날리는 겨와 같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들의 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받지 못하므로 말라가고 결국은 심판에 때에 불에 태워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주님 오시기 전에 회개치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은 심판대 앞에서 아무리 후회해도 의인들이 가는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이 땅에 속하여 살아가지만, 이미 저 천국을 소유한 의인들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그 뜻에 따라 순종하며 세상을 이기고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