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슥 8:1-8)

1.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2.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3.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4.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다시 앉을 것이라 다 나이가 많으므로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5.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

6.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일이 그 날에 남은 백성의 눈에는 기이하려니와 내 눈에야 어찌 기이하겠느냐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7.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하여 내고

8.인도하여다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7장에서는 벧엘 사람들의 바벨론에서부터 지켜 온 오월 금식에 관한 질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멸망의 원인이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을 통한 계속된 경고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거역하였기 때문임을 지적하시면서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의 금식도 그러한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과거의 죄악에 대한 징계의 기간을 마치고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는 조상들의 모습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주실 복을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라는 말씀으로 받은 계시의 말씀을 시작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귀환한 지 약 2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나라로서의 최소한의 모습조차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성전은 재건 중이나 국가의 수도인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조차 다시 세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바사국의 속국 상태이며, 제대로 된 군대조차 없어서 백성들은 주변 민족으로부터 약탈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군 천사를 다스리시는 ‘만군의 여호와’이시므로 악한 자들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보호하실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기에,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참으로 의지하고, 순종해야 하는 분은 오직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약탈하는 이방 민족들에 대한 질투이시며 분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들을 공격하는 모든 민족을 도저히 용서하실 수 없음을 밝히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이루실 분이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는 ‘확고함’, ‘신실함’, ‘영구함’, ‘진실함’ 등의 뜻을 가지고 과거 예루살렘은 ‘진리’를 잃어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 그곳을 떠나셨고 결국은 멸망하였지만, 이제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다시 거하시므로 그곳은 하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는 ‘진리의 성읍’이라고 불리게 될 것이며, 어떠한 거짓이나 불의가 없는 온전한 하나님 나라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또 만군의 여호와의 산 즉 시온 산은 성산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인데, 거룩한 산은 죄 있는 자는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며, 장차 이루어질 메시야를 통해 신약교회에 속한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삶을 규정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리의 성읍 예루살렘에는 나이 많은 노인들이 다시 길거리에 앉고,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그들이 장수와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그 성읍에는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 것인데, 이는 예루살렘의 번영을 약속하시는 말씀으로 어린아이들이 번성하게 되므로 이스라엘의 미래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지속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일들이 성취되는 그 날에 현재 고난 중에 있는 귀환한 백성들은 놀라워 할 것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눈에는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며,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것처럼 그러한 일은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그 말씀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7,8절은 현재도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어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으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진리와 공의로 다스리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는 새로운 언약이 맺어질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궁극적으로 유대인들뿐 아니라 장차 부르실 이방인들까지 포함한 신약교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주 안에 말씀대로 사는 것이 참 평안을 누리는 유일한 길임을 알고 오직 그 길을 따라 사시는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