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호 14:1-3)

1.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2.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3.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오늘 본문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선지자의 마지막 회개촉구와 회개할 내용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와 여러 죄악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떠났으므로 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 회복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들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떠났던 여호와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그들의 불의로 말미암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자체를 버리신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는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이라고 말하며 그들이 회개할 방법을 제시합니다.

‘말씀을 가지고’라는 말씀은 이스라엘이 멸망한 근본적 원인이 선지자들을 통해 전해졌던 하나님의 말씀들을 거부하고 무시하였기 때문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려면 그 말씀들을 다시 기억하고 순종하는 삶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지자가 먼저 하나님께 아뢰도록 요구하는 말씀은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입니다.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멀어지게 하였던 불의를 제거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회개입니다.

여기서의 ‘불의’는 1절과 마찬가지로 우상 숭배와 하나님을 대적하였던 죄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긍휼함이 많으셔서 이스라엘이 항상 하나님 앞에 불의를 행하여 징계를 받게 되었을 때, 그들이 다시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부르짖을 때면 언제나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평안해지면 또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불의를 반복해서 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선지자는 이러한 죄악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이스라엘 안아 남아 있는 모든 불의를 완전히 제거해 주시기를 간구하도록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라고 말씀하는 것은 불의를 버리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선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받아 주시기를 간구하라는 것으로, 자신들이 완전히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는 증거입니다.
문맥상 ‘선한 바’는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입술의 열매’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제사는 짐승을 잡아 드리는 희생 제사가 아닌 그들의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감사와 찬송이며,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산 제사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간구의 내용은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입니다.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와 더불어 행했던 큰 죄악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세상 나라를 의지하였다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은 때에 따라 앗수르와 애굽 사이에서 조공을 바치며 도움을 받으려 했었지만, 결국은 앗수르에 멸망하게 되고, 애굽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런 유익이 없는 이방 나라들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고 서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말을 타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이스라엘의 말은 애굽에서 수입해왔으므로 애굽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간구의 내용은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했던 가장 큰 죄악은 바알과 아세라 같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우상을 숭배하였던 것입니다.

심지어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여호와 하나님으로 섬겼습니다.

이러한 우상들은 환난 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멸망의 원인이 되었기에, 선지자는 손으로 만든 우상이 아닌 보이지 않지만, 아버지와 같이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하나님만 섬길 것을 서원하도록 촉구한 것입니다.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라는 말씀은 고아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현재 하나님을 떠나 고아와 같은 처지가 된 이스라엘에게도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소망하는 간구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항상 삶을 통한 산 제사와 입술의 열매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