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 (호 12:1-6)

1.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

2.여호와께서 유다와 논쟁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대로 벌하시며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보응하시리라

3.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4.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5.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니라

6.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

오늘 본문은 호세아 선지자가 거짓과 포학으로 죄를 범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경고와 그들의 조상 야곱의 삶을 예로 들어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는 말인데, 그들에 대해 ‘바람을 먹으며’라고 말씀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공허하고 허무한 것을 의지하고 따르도록 잘못 지도하므로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하여 해결하려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말씀입니다.

‘동풍을 따라가서’라는 말씀은 그들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모습에 대한 비유적 표현인데, 여기서 ‘동풍’은 사막에서 불어오는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으로 연한 새싹들을 말라 죽게 하는 좋지 않은 바람입니다.

이러한 바람을 따른다는 것은 멸망의 길을 향하여 따라 가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바람을 먹고, 동풍을 따르는 행위’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아닌 도움 힘이 없는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앗수르와 애굽은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들인데,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인 호세아는 겉으로는 앗수르에 조공을 받치면서도 애굽을 의지하여 앗수르를 물리치고자 하는 계획을 가졌지만, 이로 인해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킬 때 애굽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유다와 논쟁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대로 벌하시며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보응하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이러한 악한 행위는 남유다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그들의 악한 행위대로 벌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삶을 들어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합니다.

선지자는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라고 말씀합니다.

야곱은 뱃속에서부터 에서와 다투다가 태어날 때도 간발의 차로 형의 발뒤꿈치를 잡은 채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인간적 방법을 써서라도 하나님의 복을 얻고자 하다가 삼촌집으로 도망가서 약 20년의 세월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에서로 인해 얍복강가에 홀로 남아 천사와 씨름하여 환도뼈가 어긋날 정도로 메달렸고,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 주시는 은혜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호세아는 야곱이 천사에게 울며 간구하였다고 말하는데, 이는 야곱이 간구한 천사가 일반적인 하나님을 수종 드는 천사가 아닌 하나님 자신 곧 삼위일체 하나님 가운데 성자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야곱은 인간적 계산으로 세겜으로 갔다가 딸 디나가 그곳 추장의 아들인 세겜에게 겁탈을 당하고, 야곱은 인간적 방법으로 화친하고자 하여 그 부족 전체 남자들이 할례받을 것을 권하였지만, 할례받아 힘을 쓰지 못하는 그들을 디나의 오빠들인 시므온과 레위가 가서 그들을 몰살시키는 살인을 범하였습니다.

위기에 빠진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다시 벧엘로 올라가서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벧엘에서 야곱을 만나주셨고, 그를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야곱은 그곳에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과 기름을 붓도 그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고 하였습니다.

선지자는 야곱에 관한 말씀 후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니라’ 말씀합니다.

야곱이 여러 실수를 범할 때도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셨고, 언제나 간절히 찾고 부를 때면 만나주셨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집으로 명명했던 벧엘, 그곳에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의 집을 만들어버렸지만, 선지자는 그들이 다시 야곱과 같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시고 만나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인애는 하나님을 향한 충성이며, 정의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을 닮은 율법에 합당한 삶을 의미합니다.

날마다 모든 죄악에서 떠나 인애와 정의를 지키고 하나님만 바라고 동행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