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호 11:1-7)

1.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2.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3.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4.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5.그들은 애굽 땅으로 되돌아 가지 못하겠거늘 내게 돌아 오기를 싫어하니 앗수르 사람이 그 임금이 될 것이라

6.칼이 그들의 성읍들을 치며 빗장을 깨뜨려 없이하리니 이는 그들의 계책으로 말미암음이니라

7.내 백성이 끝끝내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그들을 불러 위에 계신 이에게로 돌아오라 할지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오늘 본문은 출애굽 이후 현재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섬기는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을 책망하시며 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멸망하고 앗수르의 속국이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라는 말씀은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신 이후 애굽에 거주하던 때를 의미합니다.

마치 산모가 아이를 열 달을 뱃속에서 키우다가 산달이 되어 출산하는 것과 같이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셔서 때가 되어 그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약속하신 가나안으로 이주시켜 번성케 하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받는 아들과 같이 그들을 대 하셨고, 선지자들을 통해 항상 자신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부르시면 부를수록 오히려 점점 멀어져가고 바알과 여러 우상 앞에서 분향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의 역사뿐 아니라 이스라엘이 건국되고 성장해오는 모든 과정까지 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에 감사하기는커녕 전혀 깨닫지조차 못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온전한 국가로 성장하고 자리 잡는 모든 과정을 인도하셨고, 그 권능의 팔로 보호하여 주셨으며, 이스라엘의 아픈 곳 즉 이스라엘이 부족 해하는 것들을 채워주셨습니다.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마라의 쓴 물을 만나 괴로워할 때, 쓴 물을 단물로 바꿔 주시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신 율법을 준행하면 애굽에 내리셨던 질병 중 하나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리지 않으실 것이라 약속하시며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라고 밝히셨습니다.

즉 그들이 언약하신 후 계속해서 이제까지 이스라엘의 아픈 곳을 치유하여 주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와의 언약을 파기하므로 더는 그들을 고치시는 분이 아니라 심판하시는 분으로서 나타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학자들은 ‘사람의 줄’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40년 동안 인도하였던 모세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봅니다.

모세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직전까지 인도하였습니다.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라는 말씀은 농부가 밭에서 일하는 소를 쉬게 하려고 멍에를 풀어 주고 먹이를 먹게 하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하나님은 다른 우상을 섬기는 자들과 같이 재앙을 두려워하여 무거운 멍에를 짊어진 듯 자기를 섬기기를 원치 않으시고, 이스라엘이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되기를 원하시므로, 그들의 무거운 멍에를 헐겁게 하시어 크신 사랑 가운데 예비하신 풍성한 은혜와 구원을 누리며 살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계속해서 마치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듯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악을 밥 먹듯이 행하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앗수르에게 넘겨 앗수르 왕이 그들의 왕이 되는 치욕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이어서 ‘칼이 그들의 성읍들을 치며 빗장을 깨뜨려 없이하리니 이는 그들의 계책으로 말미암음이니라’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죄악으로 말미암아 앗수르로부터 완전히 멸망할 때까지 계속된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인데, 이렇게 된 것은 우상과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이스라엘 왕이 믿고 따르므로 끝내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백성이 끝끝내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그들을 불러 위에 계신 이에게로 돌아오라 할지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고집스럽게도 회개치 않고 하나님을 떠난 그들이 심판 때에 후회하고 돌아오려 할지라도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며 후회치 말고 더 큰 책망이 주어지기 전에 하나님께로 돌이킬 줄 아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