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 뛰놀지 말라” (호 9:1-7)

1.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2.타작 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

3.그들은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4.그들은 여호와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도 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의 제물은 애곡하는 자의 떡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더러워지나니 그들의 떡은 자기의 먹기에만 소용될 뿐이라 여호와의 집에 드릴 것이 아님이니라

5.너희는 명절 날과 여호와의 절기의 날에 무엇을 하겠느냐

6.보라 그들이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애굽은 그들을 모으고 놉은 그들을 장사하리니 그들의 은은 귀한 것이나 찔레가 덮을 것이요 그들의 장막 안에는 가시덩굴이 퍼지리라

7.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임박하였음에도 경고를 무시하고 우상 앞에서 행하는 난잡한 우상 숭배 행위를 금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을 경고의 말씀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 기뻐 뛰노는 축제 때는 추수와 관련 있는 절기들 지킬 때를 말하는 것인데, 선지자가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라는 금지명령을 하는 것으로 보아 그들이 기뻐하였던 것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가 아닌 우상 특히 바알 앞에서 행하던 제의적 행위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이어서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에게 감사하고 제사 드리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음행’, ‘음행의 값’으로 표현하였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도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제의식 가운데 음행하였음이 분명합니다.

‘음행의 값’은 그들이 얻은 소출을 음행하며 우상 숭배한 것의 보상으로 받은 것이라고 여겨 감사하였음을 뜻합니다.

선지자는 ‘타작 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감사를 우상에게 돌렸으므로 하나님께서 복을 거두셔서 타작 마당이나 술틀에서 먹을 것과 새포도주를 내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선지자가 북이스라엘을 ‘여호와의 땅’으로 부르는 것은 가나안 땅의 원소유주가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그들이 섬기는 바알과 같은 우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고 음행하여 그 땅을 더럽히고 있기에 그들이 심판을 받아 여호와의 땅에서 쫓겨나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으며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애굽으로 다시 가고’라는 표현은 심판으로 그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과 같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라는 말씀은 포로 된 앗수르에서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들을 먹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 당하게 되었을 때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들은 여호와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도 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의 제물은 애곡하는 자의 떡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더러워지나니 그들의 떡은 자기의 먹기에만 소용될 뿐이라 여호와의 집에 드릴 것이 아님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애곡하는 자의 떡’은 장례를 치르는 집에서 먹는 떡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사람들이 먹을 수는 있으나 그 집에 들어가거나 시체를 만진 사람들이나 그 집의 그릇까지 다 부정하므로 그곳의 음식도 부정한 것으로 봅니다(민 19:14-14).

이스라엘이 심판으로 거하게 될 이방인들의 땅에서는 성전이 없기에 하나님께 포도주를 부어 전제를 드릴 수 없으며, 혹 그들이 포도주와 떡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할지라도 그들이 이미 부정하므로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절기가 되어도 기쁨으로 하나님 앞에 제사할 수 없을 것이고, 심판을 피해 도망하여 애굽으로 도망한 일부의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그들은 그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장사 될 것이기에 그들이 가진 귀한 은이나 그들이 거주하던 장막이 쓸모없게 되어 찔레와 가시덩굴로 덮이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라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심판의 임박성을 깨닫지 못하고 경고하는 선지자들을 ‘어리석고 미쳤다’라고 조롱하였는데, 이는 그들이 죄가 크고, 올바른 말을 하는 선지자들에 대한 미움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주의 재림을 고대하는 성도로서 날마다 주님 받으시기에 합당한 예배가 되는 삶을 사시는 모든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