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것이라” (사 43:1-7)

1.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4.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5.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6.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7.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오늘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사랑하시는 가를 밝히시고, 그들을 구원하시며 귀환하게 하실 것을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상인 이스라엘이 그들 스스로 번성하게 된 것이 아닌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듯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로 창조되고 지음을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을 야곱이라고 먼저 부르는 것은 단순히 중복을 피하려는 의도보다는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이 허물 많고 부족한 신앙의 모습을 보였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언약하신 말씀을 따라 그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보호하셨던 것과 같이 이제도 이스라엘을 그렇게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하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바벨론에 포로 상태에 놓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두려움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을 창조하시고 조성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며 귀환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마치 기업무를 자가 친족의 부채나 원수를 대신 갚아주는 것처럼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라 강한 의지를 밝히시는 것이며, 이는 장차 자신을 내어 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연결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이름을 명명하므로 소유권을 가지셨음을 밝히시는 것이며, 그들이 비록 바벨론의 포로 상태에 놓여 있을지라도 반드시 구원하실 것이라는 강조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여 다시 인도하실 때에 물이나 강이나 불이 그들을 해치 못하게 하실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이는 과거 출애굽한 백성들이 홍해 가운데로 지나며, 불같은 광야를 지나고,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지켜 주셨던 사건을 비유로 하시는 말씀이며, 어떠한 물과 불과 같은 시련이나 위험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그들을 구원하시어 약속하신 대로 귀환케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일을 가능케 하실 하나님은 자신을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라고 말씀하시고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는 자존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에게 있어서는 언약의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을 반드시 구원하실 하나님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는 우상과 구별되는 유일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너의 속량물’로 애굽, 구스, 스바를 대신하여 주었다는 말씀은 고레스가 이스라엘에게는 포로에서 귀환케 하는 인자한 왕으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열국들에게 있어서는 무자비한 정복자이며 특히 애굽을 정복하려는 계획으로 전초기지를 만들기 위해 유다를 해방시켰던 사실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고레스가 어떠한 목적으로 이스라엘을 해방시켰든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보배롭게 존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시므로 고레스를 사용하여 이미 예언하신 대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불러내시며 다른 민족들을 대신 내어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자들이며, 그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자들이기에 반드시 구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된 자들로 주의 인도하심을 믿고 고난 중에도 의지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